학동역 웨딩샾들

my diary 2006. 3. 22. 17:43
입사한지 딱 10일된 지금 회사는, 사실 재입사한 회사다.
1년전쯤에 입사해서 3개월쯤 다니다가 집안사정으로 그만두었고,
그러다가 집안일 마저도 잘 안풀려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학동역 근처라서 주변에는 가구점 밖에 없다고 투덜투덜 거렸던게 바로 작년 일인데.
1년만에 돌아오니 회사 주변에 이런게 있었나!!! 하고 기뻐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회사에서 늘 밥먹으러 다니는 첫번째 골목에는 '니엔떼'가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웨프에서 유명한 레노마나 이원희 집꾸미기 가 있고..
그리고 오늘 심봤다를 외친거 두개 : 하나는 역시 회사 바로 옆에 있다 시피한 요가센터,
또 하나는 내가 그간 수없이 외쳤던 렘브란트 스튜디오..
(허나 렘브란트는 결혼을 서강대에서 못하면 못한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내 전직장 바로 앞에는 성당결혼식이라면 꼭 거쳐야 할 티베리아가 있었다는 것이쥐..)

그리고 렘브란트 바로 건너편에는 메이플웨딩이라는 데도 있구..
진짜 회사에서 뛰면 1분 거리에는 신부클럽이라는 웨딩컨설팅도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모두 다 한복집.
어쨌든 이 모든 집들이 다 도보 5분 이내라는 거.

그뿐인가 가구거리 안에 있는지라 왠만한 가구점들은 충분히 점심시간에 밥 빨리 먹고 돌아다니기도 충분하고
조명이나 벽지도 마찬가지고. (회사 바로 옆집인 조명집도 꽤 쏠쏠해 보인다.)
혼수 준비도 나름 쉬워 보인다. 발품 같은거 굳이 안팔아도,
점심시간때마다 나가서 두세집만 다녀와도 될것 같다.

나름대로 1년전에는 동네 안좋다고 툴툴거렸는데, 지금은 꽤 쓸만해보이네.
알고보면 유명한 집들이 곳곳에 있고... 그때는 전혀 몰랐었지.




그/러/나..
신부클럽이란 곳은 도무지 쓸만한 협력업체를 찾아볼수가 없으며
메이플웨딩은 왠만큼은 괜찮은 것 같은데 정작 라임이 없다!!
그리고 니엔떼는 내 스타일보다는 좀 화려한 것 같은 평을 읽은 것 같고.
그리고 렘브란트는 서강대로 못잡으면 말짱 꽝.
그리고 지금 매우 중시하면서 찾아보고 있는 에스테틱은 아직까지는 눈에 안띄고 있다.

아아 일일이 휴가쓰고 조퇴하는 거 눈치보이는데
왠만하면 회사에서 잠깐 나와서 모든 걸 해결하게 다 회사 근처에서 했음 좋겠는데..
더 찾아볼 수는 없나? 눈 크게 뜨고 앞으로 꼭대기 층 간판까지 다 들여다보면서 다녀야겠다.


아아 학동역에 사진 잘 찍어주는 동행 웨딩컨설팅 있음 진짜 좋겠네.
Posted by europa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