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한의원 가느라 목동 갔다가 그 길로 구로동 행.
B&Q Home의 상담을 받아봤다.
명성 있는 HPS 서비스는 생각과 달리 디자인을 해주지는 않는단다.
그냥 이거 발라보세요. 저거 발라보세요 이런식인듯.
벽지와 마감재 쪽도 스크랩을 해오라고 하고.
리빙쪽은 B&Q Home에 입점되어 있는 가구로만 할때 상담 가능하다고 하고. (거의 없다)
욕실과 패브릭쪽도 스크랩을 해오란다.
암튼 드레스도 메이크업도 헤어도 스튜디오도 모두 스크랩을 해야 되는건데
인테리어도 마찬가지구나 싶어서..
정말 스크랩 위치별로 수백장 해오긴 했지만, 좀 힘 빠진다.
뭐 어찌됐든 시공은 B&Q Home에 맡기는게 편할듯.. 을지로 보다 훨씬 종류도 많고 깔끔하고
서부간선로 타고 주말에 왔다갔다 하는게 심히 귀찮지만, 해볼만한듯 싶다.

반면 지아리빙은.
CASA에 실리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가 이제 주거공간도 디자인하기로 했다고 하고 화보가 너무 맘에 들어서 전화를 해보다.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뒤쪽.
디자인~시공까지는 평당 100에서 150만원. (최저가로 했을때)
만약 여기에 맞춤 가구 하게 되면 그만큼 가격 추가
만약 디자인만 해줄 경우는 시공 전체 비용의 20%
우리는 둘다 갑부가 아니라.. ㅠ.ㅜ
어쨌든 전체 시공하는데 시간은 (외국에서 가구를 수입하지 않는이상) 10일.

아무튼 결론은.
무지하게 스크랩 ==> 현대백화점 홈스타일리스트 상담 ==> B&Q Home 시공.
이게 답인 것 같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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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일주일 내내 일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나중에는 바빠지니까 못할 문제를 미리 해결중.

아주 예전부터 생각했다.
오빠 만화책 300권
오빠 DVD 100장
내 CD 500장

이거 해결하려면.. 보통 수납이 아니다.. 싶으면서.
어차피 만화책이나 DVD나 CD나 일반 책 보다는 폭이 좁기 때문에
두 겹으로 겹쳐도 충분하겠다 생각했다.
그 만화방 슬라이드 장 그런걸 놓되, 중간의 못 찔러넣는 걸 많이 뚫어줘서 수납의 자율성을 높이는 그런 가구를 주문제작 하겠다고.

근데 주문가구 업체들을 열심히 알아봤는데 저런 만화책 이중장들은 취급하는데가 없고.
그래서 전문 만화진열장 업체에 맡기려 한다.

만화랜드

뒤져보니 나와 같은 류의 개인들도 주문해서 시공하나보더라.
암튼 이게 싸게 먹히고 수납도 잘될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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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현대백화점에 다녀왔다.
둘러보다가 미리 예단도 볼겸하며 가정용품 매장에 들리게 되었는데,
거기에 백화점 홈스타일리스트가 있는 것이다.
밑져야 본전이라 하며 내친 김에 상담을 받아봤다.

>> 아직 상견례전이고 날도 안잡았고 고로 당연히 집도 아직 안정해졌다.
>> 다만 어느정도 예산을 잡을 수 있었으면 하고 제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도와주시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가 궁금해서 왔다.
>> 시부모님 의중은 아직 모르지만, 예상컨데, 아마도 분당의 24평 언저리의 아파트일 가능성이 제일 높고. 분당의 그정도 아파트들은 대부분 방이 3개더라.
하고 시작한 나의 상담.

솔직히 현대백화점 내의 인테리어 담당이어서 비싸게 부를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홈스타일리스트분이 알뜰하게 싸게 하는 방법을 많이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기록해본다면..

'벽지와 가구와 침구 홈패션 등의 칼라선택을 도와주시냐?' 라는 나의 질문에
>> 당연하죠. 좋아하는걸 스크랩 해놓으시면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금방 알아볼수 있고요. 또한 그와 비슷하게 또는 현대에서 제안드렸던 자료들을 통해 선택할 수 있게 해드립니다.


그외 나왔던 얘기들..

>> 전세 구할때, 집주인이 도배지 좋은걸로 해주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 흰색으로 도배할 정도의 금액 정도는 받아라. 그게 전체 도배비용의 반값은 될것이다.

>> 전세집의 경우 도배를 다 할 필요가 없이 침실과 거실만 해도 괜찮을 수 있다. 특히 방이 3개인 경우 드레스룸으로 설정한 방의 경우는 도배의 필요가 없다.

24평인 경우 방이 작아서 침실에 장을 안넣고 싶은데, 작은방에 둬도 수납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 충분히 가능하다. 작은방에 양면으로 14자나 20자 정도로 집어넣으면 된다. 대신 비싼 장 살 필요가 없다. 이사가면 망가지니까 사제가구 등으로 싸게 해라. 그럼 싸고 넓게 수납이 아주 많이 될수 있다. 
======> 근데 이건 내 생각인데, 그냥 10자만 넣고 반대쪽면은 공간박스를 쭉 올려야겠다. 어차피 오빠와 내 옷의 8할은, 니트, 티셔츠, 청바지, 가디건.. 둘다 캐쥬얼 입고 다니는 회사라.

>> 이어서, 꼭 브랜드 가구가 좋은 것이 아니다. 24평 정도 집의 경우 식탁이 안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싱크대와 연결한 아일랜드를 쓰는게 낫고, 쇼파도 1-3의 기역자 보다는 3인용 쇼파를 일자로 넣는 것이 낫다. 침대 하나 정도만 좋은 걸로 사고 나머지는 사제 가구를 사라. (그러나 이거 참 오빠네 누나가 한샘 다니니 꼭 한샘에서 해야될것 같은데. 불안불안. 나도 사제가구가 더 좋은데. 쩝쩝. 근데 백화점 소속 스타일리스트 분이 저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고맙. ㅜ.ㅡ)

드레스룸이냐 붙박이장이냐 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 드레스룸은 실제 살아보면 수납이 너무 힘들다. 한번에 다 보인다는 것 외에 장점이 없다.

그럼 여기서 컨설팅 받는 조건은 무엇이냐. 백화점에서 얼마 이상 사라는 미니멈 금액이 있느냐.
>> 전혀 없다. 다만 여기를 통해서 하게 되면 웨딩마일리지나 상품권 행사등을 오히려 더 도와드릴 수 있고 정찰 가격에서도 dc해서 구매할수 있게 도와드린다. 가전제품 같은 것은 그런 프로모션들을 이용하면 백화점에서 사는 것이 싸고 좋다. 침구나 예단 같은 것도 꼭 여기서 사라는 규정이 아니다. 그냥 서비스라고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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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국내에서 가장 비싼 백화점 중 한 곳의 스타일리스트분께서 저렇게 말씀해주셔서.
에스컬레이터앞 기획상품 코너에서 물건 사서 정상매장 가서 포장해가는 나같은 싸구려인생은 참 마음의 짐을 덜었는데..

어쨌거나 이와 비슷한 서비스가 B&Q에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쪽은 리모델링 컨설팅이라고 들어서 벽지-마감재-가구-커튼-침구의 색깔 구성 같은 것에만 관심있는 나는 혹시나 이런건 안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러나 어쨌든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게 좋은 현대백화점에 비하면, 기왕지사 어차피 벽지랑 페인트 파는데인 B&Q가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반면 현대백화점이 B&Q보다야 고급스럽지 않을까? 와 함께.. 또 반면 아무래도 인테리어 전문이니까 B&Q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나중에 오빠가 안놀아주는 주말에 B&Q에도 가서 상담 받아봐야겠다.

그나저나 주변에 인테리어디자이너들이 널렸는데..
왜 막상 sos를 못하겠지;;;; 친구들 시간을 뺏는다는게 참 그렇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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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시절에도 매년 들렀던 경향 하우징 페어.
더군다나 조만간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는 이 때에는 더욱더 필요한 박람회다.
그런데 퇴근후에 가려고 했더니 세상에 관람시간 6시까지.

솔로시절엔 항상 주말에 가서 관람시간을 몰랐다.
허나,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느라 도통 시간이 나야 말이지..
오빠는 이런거 되게 싫어하구.

어쨌든 매우 큰 박람회에서 가장 큰 소득은 드레스룸.
인테리어는 옛날부터 관심이 아주 많아서 대충 대부분 미리 결정해둔 것들이 있지만.
붙박이장보다는 드레스룸을 하고 싶었는데 먼지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아주 근사한 슬라이딩도어를 여러가지로 채택하고,
내부 구성도 옷걸이에 걸만한 옷보다는 티셔츠류가 너무너무 많은 나와
역시 셔츠보다는 니트 위주로 입는 오빠에게 딱 알맞는 시스템으로 내부를 구성한 가구를 발견.
프랑스 수입 가구인 Sogal이라는 브랜드인데 가격도 아주 착하고 내장도 아주 고급스럽다.
아직 한국에는 직매장/전시장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게 뭐가 문제랴.
경향하우징페어를 안왔으면 이런 브랜드를 못 잡았겠지.
주차료 2000원 입장료 5000원 들었지만 너무 잘 왔다 싶다.

(이러다 나중에 누나 때문에 한샘에서 하라고 그러면 울꺼야 ㅠㅜ)
(그리고 나는 역시 브랜드 가구 풍이 아니야. 에몬스가구, 이노센트가구, 참 내취향 아니더라..)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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