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끝나고 여기 들어올일은 별로 없지만.

암튼, 너무 안타까워서.

기필코 풀빌라로 가세요.
워터빌라보다 풀빌라가 백배 천배 만배 좋아요.

저희 몰디브 원앤온리 리시라에서 비치풀빌라 2박 → 워터빌라 2박 했는데요.
워터빌라가 비치풀빌라보다 훨씬 비싸니까 더 좋은 줄 알고 뒤로 돌렸다가
처음 워터빌라 들어가서 정말 이불 뒤집어쓰고 울었어요.
오죽하면 방 바꿔달라고 한국에까지 전화했는데 모든 빌라가 풀부킹이라고 해서 못바꿨어요.
저희는 차액 안받아도 좋으니 비치풀빌라 가고 싶다고 그랬는데, 쩝.

풀빌라는 그야말로 낙원이었는데. 정말 낭만적이었는데.
워터빌라는... 뭐랄까.. 커플이나 신혼용은 아니네요..
프라이버시란 전혀 없고 옆 빌라랑 서로 손흔드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곳이니.
결혼 5년차라던가, 연애 10년 후 결혼한 한 부부가 가실만하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냥 프라이버시 뿐만 아니라.
비치풀빌라는 마당도 있고 풀장도 있고 개인비치도 있지만.
워터빌라는 마당도 없고 풀장도 없고 개인비치도 물론 없습니다.

전망도 비치풀빌라의 전망이 훨씬 좋더군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침대-풀장-비치-바다로 이어지는 풍경과
아침에 일어났을때 침대-그저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을 비교하자면 비치풀빌라 압승.

레스토랑 스파 제티등 시설간 거리도 비치풀빌라 압승
버기 오는 속도도 비치풀빌라 압승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것도 비치풀빌라 압승
가격도 당연히 비치풀빌라가 훨씬 더 저렴하구요.

저야 워낙 풀빌라 풀빌라 하던 사람이지만,
몰디브 몰디브 하던 제 남편도 비치풀빌라 압승이라고 하면서 좌절했었어요.

전 그래서 돌아오면 몰디브 간다는 사람에게 꼭 풀빌라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할려고 했고.
남편은 친구들에게 꼭 워터빌라 가라고 해서 놀려주겠다 하는군요. 나쁜 사람 같으니.

암튼 다시 가면 무조건 풀빌라입니다.
아마 비싸서 다시는 못가겠다만...
앞으로 휴양지 여행을 갈때도 언제나 풀빌라로 하겠다고 다짐하고 왔죠.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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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81] 웅.. 리시라.

my diary 2006. 5. 15. 04:43
오늘은 여행사 투어의 날. 천도관광 강남점과 클럽아일랜드센터 예약한 날이다.
먼저 예약했던 클럽아일랜드센터는 오빠가 늦게 가서 뒤로 돌리고.

먼저 천도관광 행.
천도관광은 강남점은 Ho Lee Chow랑 같은 빌딩은 주차가 완전 쉣이다.
꽉 차서 못들어가서 뱅뱅 돌다가 자주 들리는 오뎅바 앞에 무단주차.

감기 잔뜩 걸린 팀장님이 감기에도 불구하고 성의있게 상담해주셨는데,
우리 보고 어디 마음에 두신 곳이 있냐고.
"저희 사실은 리시라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데 리시라가 좀 비싸서 추천할 만한데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팀장님 왈, "리시라 맘에 두셨으면 리시라로 하셔야죠. 리시라 맘에 두신 분에게 성에 찰 만한 리조트가 없네요."

오빠가 리조트 3박은 너무 약하다고 리조트 4박은 해야 한다고 해서
그리고 비치빌라with풀 2박+워터빌라 1박은 컨펌이 잘 안난다고 해서
비치빌라with풀2박+워터빌라2박 이렇게 했는데 가격이 되게 비싸다.
게다가 리시라는 밥이 안 포함되어있다고 이런....
그럼 4일에만 100만원 추가다. 이런 젠장.

여기서 대 고민이 시작한다. 이거 신혼여행으로만 돈 천만원 쓰게 생겼는데 좀 이건...
그래서 몰디브 럭셔리 리조트들 중 밥 포함된 데 위주로 추천해주신 곳은 코코아와 코코팜.
그러나 코코아는 객실이 좀 후지고 코코팜은 레스토랑이 약하다 (우리 이런건 좀 신경쓴다)
역시 몰디브면 리시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클럽 아일랜드행.

클럽아일랜드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따 커다란 와이드 LCD 모니터
여기서 리시라 정도 급으로 객실이 괜찮은 곳을 추천해달라고 얘기해서 들은 곳은 크라비 피말라이.
우리 완전 꽂혔다. *.* 객실도 매우 럭셔리한데 189만원이다.
리시라에 기죽어 있던 우리에게는 너무 감격스런 금액.

그리고 거기서 생각했다. 고작 2군데만 둘러보고 결정하지 말자.
여행사마다 이렇게 자기들이 미는 보석같은 곳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다시 우리 회사행.
회사 랩실에서 pc를 보고 오뜨웨딩과 웨딩21을 열심히 두드리며 좀 좋아보이는 리조트 위주로 훑었다.
까다로운 오라버니 맘에 드는 리조트는 거의 없어서
몰디브 아난타라 괜찮아 보이고, 롬복 오베로이 괜찮아 보이고 이걸로 끝.
발리 리츠칼튼 클리프 풀빌라도 맘에 안든다니까.

그러더니 오라버니 잠들어 버리고.. 나 혼자 40분 정도 더 뒤지는데..
음.. 발리 리츠칼튼 클리프도 맘에 들지 않아하는 사람이 더 맘에 들 리조트가 거의 없어 보인다. :(

그리고 40분 만에 일어나신 이모씨.
"신혼여행이니까 리시라 가자. 다시는 그런 곳 못갈꺼야. 신혼여행이니까. 피말라이는 내년에 가고."
"돈은??"
"차액은 내가 번 대우증권 230만원 수익 투자할께."
"그래 그럼 우리 밥값으로 매달 10만원씩 적립해서 100만원 모으자."
그렇게 해보니 330만원 추가.

뭐 그렇게 해서 리시라 취급하는 모든 여행사에 견적을 넣었는데....
아아아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 이걸 진짜 질러도 될까..
천도관광 팀장님 말대로 리시라를 한번 보면 다른데는 하나도 안들어온다 라는게 진정 진실인듯
나 반포스튜디오 스토리앨범에 210만원 날리고 피부 흉터 때문에도 돈 많이 투자하는데
자꾸 이렇게 질러도 될까..

싸게 결혼하겠다는 꿈은 애시당초 접히고 어느새 럭셔리 위주로만 가고 있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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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모드 도래 이후 워낙 원피스 또는 정장류가 전혀 없어서
dnshop에서 맨날 원피스만 들여다보다가
내가 꿈꾸던 허니문웨어를 발견, 주문했다가 오늘 도착했다.
24900원. 제품은 사진과 똑같음. 완전 고급스러움. 딱 무릎 위. 세련되고 섹시하다.
허니문도 허니문이지만 이거 입고 다닐 여름이 기다려지네!
그나저나 이거 가기전에 파티 같은데도 많이 입을건데 손세탁 하라는데 우찌 하남;;;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풀어 조물조물 빨고 비틀어짜지 말고 살살 털라고 함. (스타킹이냐;;)
주문하려면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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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로망 (가급적 몰디브, 완전한 프라이버시의 바닷가)와 내 로망(풀빌라)의 조합으로 골라본 리조트 4곳. 이런 데가 별로 많이 없어서 이제 고작 4군데 찾았다.

지역
리조트명
오빠의 로망
최저가
상품구성
비행기
URL
비고
몰디브
후바펜푸쉬
몰디브의 풀빌라
270 만원
싱가폴 1 박 + 몰디브 3 박 + 기내 1 박
싱가폴항공
Bclass (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중간)
카리문
꾸라꾸라
1 쌍 1 섬 아담과 이브 체험
199 만원
자카르타 1 박 + 카리문 3 박 + 기내 1 박
대한항공
리조트질이 좀 후진듯
몰디브
소네바푸쉬
오빠 선배가 얘기한게 여긴듯 싶다
284 만원
훌훌레 1 박 + 몰디브 3 박 + 기내 1 박
싱가폴항공
리조트가 고급스럽기보다는 원두막 컨셉
몰디브
쿠룸바
몰디브의풀빌라
320 만원
몰디브4박+기내1박
싱가폴항공
리조트 깔끔 고급

개인적으로 나는 카리문 꾸라꾸라에 한표인데. 꾸라꾸라는 좀 약간 너저분 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소네바푸쉬는 너무 컨셉을 지켜주셔서, 신혼여행지로는 로맨틱보다는 좀 엑조틱 분위기라 거시기.
쿠룸바는 대따 비싸구나아아아.
그렇다면 후바펜푸쉬인가;;;

어쨌거나.. 암튼 이정도.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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