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6.08.18 음.. 32
  2. 2006.08.16 에효 32
  3. 2006.06.21 식장 결정 관련으로 고민중. 19
  4. 2006.06.05 [d-159] 일 하나 시키려면 속이 터져서. 31
  5. 2006.05.25 [d-170] 청첩장도 사진빨인가. 33
  6. 2006.05.24 [D-171] 예식날짜를 바꿔야 하나 31
  7. 2006.04.26 이해 안가는. 29

음..

카테고리 없음 2006. 8. 18. 23:59

예전엔 웨프에, 웨프 강퇴 이후엔 82cook에 시시콜콜 내 얘기를 올리고 있지만.
정작 진짜 힘든 얘기는 결코 안올린다.
조용히 조용히 묻어두고 있는 편.

그 힘든 얘기 올리면 우후죽순 "그 결혼 왜 해요." "결혼 엎으세요"가 주르르륵 달리겠지.
약한 것, 이 정도는 올려도 되겠지 하고 올려도 '그 결혼 왜 해요~'가 주르륵 달렸는데.
속상하고 열받아서 올렸다가도 '그 결혼 왜 해요'가 주르륵 달려있으면 속이 더 상해서.
큰일 있고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으면 그냥 혼자 삭힌다.

그렇다고 결혼 안할건 아니니까.
괜히 귀 얇아져서 결혼 파토 내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나중에 그때 남들 말 들었어야 했는데.. 라고 후회할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나저나 나보다 더 우울증에 빠진 남친 좀 너무한데?
어머님께 실망감을 느낀것은 있을 수 있는데, 그래도 나부터 위로해주고 우울해 해야지,
오히려 내가 화이팅을 불어넣어줘야 되겠냐;;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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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my diary 2006. 8. 16. 15:40
시아버지 한복이 왠말이란 말인가.
시아버지 양복도 엄연히 가고 또한 현물예단 대신 1000만원도 따로 가는데.
현금예단 2천에 현물예단 대신 1000만원도 가고 시아버지 양복도 100만원+@로 가는데.
시아버지 한복이 왠말이란 말인가.

그리고 양복할테니 한복 안하겠다는 말이 갔을때
끝없이 감도는 정적과 굳어버린 시어머니 표정은 어쩌란 말인가..


아. 너무하십니다 진짜.
저 쓰는 SK II 안주시고 클리니크 주신다면서.
가방도 국산가방 주신다고 그러시면서.
시아버지 한복은 받으셔야겠습니까..
형님 시집 보내셨으면서 어찌 그러신단말입니까.
현금 3천 드리니까 거기서 사입으세요.

이미 오빠한테 저한테 몰래 하셨던 모든 말씀 시시콜콜 다 해버렸습니다.
제가 바지런도 떨고 이쁜짓도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거든요.
** 몰래 알고 있으라고요. 나름대로 부창부수 커플이고, 어머님이 아무리 절 편히 대하신다고 해도 제가 더 편한 사람은 오빠입니다. 제가 오빠에게 어떻게 얘길 안하겠어요?

이미 맨처음부터 저한테 어머님 말씀대로 '찍히셨고'
"우리 엄마는 그럴리 없어. 우리 엄마는 안그래"하던 당신 아드님도 상황의 전개양상을 보면서
"우리 엄마도 그런 사람이구나"로 바뀌었거든요.
그런데도 계속, 너무 그러시면 안되요. 자꾸 그러시면 저한테 주도권 완전 뺏긴다니까요.
이미 제가 당신 아들을 완벽하게 컨트롤 하는걸 보시면서 매일매일 놀라신다면서요.

제가 괜히 형님께서 보실 수 있는 인터넷에 순진하게 이렇게 올리겠습니까?
너무 그러지 마세요.
Posted by europa01
,
현재 예비 시어머님과 신경전 중입니다.
혼배 올릴 성당 때문에요..

저희는 현재 두개의 성당을 예약중입니다.
그중 시어머님이 미시는 성당을 편의상 a성당으로,
제가 미는 성당을 편의상 b성당으로 하겠습니다.

a성당에 두번 답사를 다녀왔고,
b성당에는 혼배 참석 한번 + 답사 한번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이 a성당을 미시는 이유는,
b성당이 싫으셔서 입니다.

b성당이 싫으신 이유는,
b성당의 성전 내부에 스테인드글라스가 없고 내부에 철판이 붙어 있어
성당 같지 않고 교회 스럽다는 이유십니다.
성전은 a성당이 b성당 보다 훨씬 예뻐요.


반면 제가 b성당을 더 미는 이유는..

1.
a성당은 2개의 주차장을 빌릴 수 있는데,
그중 더 큰 주차장은 그랜저 이상 대형차량과 키가 큰 suv 차량 주차가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소나타 이하의 승용차만 가능한 그런 주차장입니다.
그랜저 이상 대형차량과 suv는 그 옆 주차장에 약 35대, 큰 주차장 바깥 마당에 약 15대 정도로 분산 주차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손님들의 대부분 (저희 신랑신부 지인들 포함)은 차를 가지고 오시고..
부모님 의 손님들은 대부분 그랜저 이상 급의 차를 가지고 계신다는 겁니다.
또 저희 신랑신부의 지인들의 차중 약 50%는 suv입니다.
그래서 그랜저 이상 급 차 120대, suv대 30대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이게 택도 없는거죠..
또한 주차장 두개 중 하나는 기계식 타워이고 하나는 아저씨 혼자 운영하시는 작은 주차장입니다.

b성당은 구립주차장이 바로 붙어있어서 구립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이 주차장의 최대 주차대수는 180대이며, 토요일 낮에는 보통 20대 정도 다른 차량이 주차되고 한 160대까지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여기를 몇번 가봤는데 여기는 보통 옥외 주차장이라서 주차가 매우 편합니다.

참고로,
a성당, b성당 둘다 대중교통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으며, 반면 승용차 교통은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저희 손님들 특성상 대부분 차를 가지고 오실겁니다. 저도 자가 운전을 하는 사람이지만, 자가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홀짝제 운행하지 않는한 아무리 무리한다 하더라도 웬만하면 차를 가지고 다니는게 습성이죠..


2.
지난주 a성당 혼배 답사 다녀왔을때, 이 때 손님의 규모는 400명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갈때는 400명중 한 반은 혼배에 참석중이셨고 한 반이 식당에 계셨는데요.
자리가 없어서 서서 먹었습니다 ㅠ.ㅜ
(정확히 얘기하면 서서 먹다가 옆의 강의실 같은데로 이동해서 식탁보도 안씌워진 책상 위에 나란히 앉아서 먹었습니다;;)
550명을 예약하면 방을 하나 더 빌려주신다고는 하나, 저희 손님도 약 370명입니다.
그래서 이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b성당은 식당이 매우 넓다랗습니다. 혼배에 참석했었는데 성당 식당 답지 않게 쾌적한 분위기였습니다. 얼음 조각 같은 것도 훨씬 잘어울리는 그런 성당이고요.

제가 성당으로 정하게 되면서 2부 행사가 너무 격떨어져서 많이 속상했었는데, 그나마 b성당은 호텔 냄새가 좀 납니다. a성당은 정말 시골 부페 같은 그런 느낌이고요. b성당에서 하게 되면 케잌 컷팅이나 이런거 할때 덜 면구스러울 것 같습니다.


참고로,
a성당과 b성당 출장 부페는 같은 곳으로 맛이나 진행상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3.
그외에 로비라던가, 손님 대기 공간이라던가, 사진찍는 곳이라던가 그외 기타등등은
b성당이 훨씬 우수합니다. 훨씬 넓고 훨씬 디테일이 좋습니다.

a성당은 길가에 있어서 웨딩카도 예쁘게 못세웁니다. 차량이동씬 찍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b성당은 웨딩카 같은거 세우는데 전혀 문제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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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a성당이 무조건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우선 a성당은 본식촬영업체가 지정이 아닙니다.
제가 스토리앨범에 완전 목숨 걸었는데, 이 점에서 a성당은 압승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제의 풀스토리 앨범을 할 수 있고, 금액은 100만원 입니다.

b성당은 반포스튜디오입니다.
이쪽의 풀스토리앨범은 210만원입니다.
퀄리티는 뮤제가 훨씬 좋은데, 가격도 뮤제가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성전도 a성당이 훨씬 성당 스러워서 사진빨도 훨씬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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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a성당으로 따지면, 제 개인만족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앨범에 목숨 걸었던 저에게 더 어울리게, 본당도 예쁘고 사진도 더 예쁠겁니다.
그리고 본식앨범 사진 비용도 100만원이나 세이브 되고요.

어차피 신부에게는 주차가 나쁘든, 밥 먹는 공간이 좁든, 그건 상관없으니까요.


허나 하객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b성당에서 해야 될것 같습니다.
주차 짜증나고 밥 서서 먹어야 하면 결혼하는 날 그 욕을 다 먹으면서 결혼한다는 게 너무 속상할 것 같네요.

주차와 식당 사정은 어머님도 너무 잘 아십니다. 그런데 a성당 본당이 훨씬 예쁘다고 거기서 하자십니다. 어머님은 신심이 깊은 카톨릭신자시고 대부분의 교우관계와 친척분들도 다 카톨릭신자이시기 때문에 성당에서 결혼하면 주차나 식당이나 다 이해해준다고 생각하십니다.
허나 저희측 손님들 중에는 어른 손님, 제 손님 포함해서 천주교 신자가 한 열명쯤 될까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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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b성당이 객관적으로 훨씬 좋은 조건이지만, 이미 컨설팅이랑 허니문을 a성당 혼배 날짜에 맞춰놨는데 이제 와서 바꾸기 귀찮고, 성당 결혼은 하객들도 이해해준다.. 라고 생각해서 날짜 바꾸는걸 귀찮아 하는데, 저희 부모님이 b성당을 원한다 라고 확실히 공언해주시면 저희 부모님 뜻이라면서 어머님께 전하겠다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b성당이 훨씬 좋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주장하시는 거 굳이 우기면서 들어가서 어머님 맘 거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니가 참아라 라고 하시는 반면, 니가 그렇게 정 싫으면 그렇게 얘기해라. 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니가 주장하는 한, 니가 어머님한테 손해 본다 라는 걸 명심하고 신중히 생각해라 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정은 제가 내려야 합니다..

어머님에게 욕 먹으면서 하객들 편의를 봐야 할지,
어차피 저한테는 나쁠거 없으니 하객들 불편에는 눈 딱감고 어머님 말씀 들어버릴지..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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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하려니 좀 억울하고 섭섭하고 그래서
남친 좀 일 좀 시키려고 했더니 어찌나 손이 더 가는지..

허니문 예약하라고 시킨지 2주.
(이미 어느 리조트로 결정할지 어느 여행사가 좋은지는 내가 다 정해놨다. 물론 남친과 상의후에
그리고 지난번 견적 온거를 다 받아봐서 그 여행사의 어느 담당자랑 일할지도 남친과 이미 상의를 끝냈다.
물론 당연히 몇박며칠로 갈것인지도 상의했고, 견적도 받아서 보여줬다.)
암튼 오늘은 꼭 시키려고 했더니만.

어휴 이런 답답이를 보았나 진짜...

신부 님의 말:
허니문 예약 바랍니다.
신부 님의 말:
울훌밸리 인가 하는 곳은 벌써부터 만실이군요.
신랑님의 말:
지난 번에 자기가 보내준 메일이 없어졌다
신부 님의 말:
ㅡ.ㅡ;;
신랑님의 말:
가격비교 해 놓은 메일이 없네
신부 님의 말:
기달려봐
신부 님의 말:
우리 게시판에 올릴께
신부 님의 말:
그리고 가격비교는 다 우리게시판에 있어
신부 님의 말:
올렸어요
신부 님의 말:
글구 하얏트는 나중에 생각해도 되겠다. 우선 집에 숙박권이 있는지 며칠까지 쓸수 있는지 확인하고 손에 넣으세요~!
신랑님의 말:
전화걸기 전에 사이트에 가격 얼마나왔는지 확인하고 전화하려고 했더니 여긴 비밀주의인가 보네

신부 님의 말:
웅~
신부 님의 말:
전에 내가 받았던 견적은 게시판에 있어~
신랑님의 말:
다 게시판에 문의하고 '이메일로 답변드렸습니다'만 나와있구만....
신랑님의 말:
리시라가 오픈을 이번 6월 1일에 한거야?

신부 님의 말:
아니?
신부 님의 말:
작년
신랑님의 말:
아, 작년이구나

신부 님의 말:

신부 님의 말:
그러니까 내 견적은..
신부 님의 말:
우리 게시판에 있어~
신부 님의 말:
비밀주의라는건
신부 님의 말:
사람마다 다르다는거야~
신랑님의 말:
'사람'은 고객? 아니면 매니저?

신부 님의 말:
고객
신랑님의 말:
왜 고객마다 다르지? 이쁘게 보이면 싸다는?

신부 님의 말:
음.. 그러니까 출발일도 다를테고
신부 님의 말:
출발시간도 다를테고
신부 님의 말:
많이 계약하면 싸지고
신부 님의 말:
적게 계약하면 비싸지고
신부 님의 말:
그런거 있잖아~
신부 님의 말:
싱가폴을 타면 다르고
신부 님의 말:
아랍에미리티를 타면 다르고
신부 님의 말:
타이항공을 타면 다르고
신부 님의 말:
이해되죠?
신랑님의 말:

신랑님의 말:
우리가 지금 4박6일 혹은 5박 7일 생각하고 있는거죠?

신부 님의 말:
으ㅜㅇ
신부 님의 말:
제 생각에 4박6일로 예약했다가 5박7일로 바꾸는건 어렵지 않은데
신부 님의 말:
5박7일로 예약했다가 4박6일로 바꾸는건 어려울것 같아요
신랑님의 말:
? 그 반대 아닐까?
신부 님의 말:
음. 사실은 비행기 걱정~
신부 님의 말:
그건 상의해봐요~ 여행사 직원과
신부 님의 말:
어떤게 좋을지요.
신부 님의 말:
더***이 자기 좋은대로만 하는 여행사는 아니라고 들었어요
신랑님의 말:
그냥 정** 팀장을 바꿔 달라고 해서 시작하는게 낫겠지?
신부 님의 말:
응!
신랑님의 말:
상담실로 전화하면 안 될테고...

신부 님의 말:
아니 거기 전화해서
신부 님의 말:
바꿔달라고 해~
신부 님의 말:
어차피 작은 회사라서
신부 님의 말:
고객센터랑 많이 다르지 않을꺼야


이미 몇주전에 다 끝낸 이야기를 왜 이제 와서 컨펌하고 다시 하고 있는지..
내가 처리하면 5분도 안되서 처리할 얘기를 30분이나 걸려서 설명해서 시키려니..
이거 참 시키는거 자체가 일.. ㅠ.ㅜ
암튼 번번히 그런다.
서초3동 성당 혼배 시간 문의하라고 그렇게 얘기할때도 결국 까먹어서 못하고.

정말 남자들 특유의 '나는 일 못해요 그러니 시키지 마세요' 전법인지,
아니면 진짜 회사일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능력이셔서 그런건지.
어쩜 이렇게 전화 하나 거는 것도 두려워하던 우리 아빠랑 똑같나.. 엄마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아유 앞으로 일을 더 시켜 말어..


PS. 드디어 1시간 강의 끝에 겨우 통화했는데 정팀장님 출장중.. 으하하하하.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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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의 반이 왔다.
아 그런데. 음. 청첩장도 사진빨이던가.
어쩜 이렇게.. 나도 실망이 크지만, 집안 어른들도 별로라신다.
그냥 1000원 넘어도 되니까 1000원 넘는것도 골라보란다.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비싼 디자인 청첩장사이트들을 돌아보았다.

그러나 고급 청첩장 사이트들 중에는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가 거의 없어서,
우선 메리토리오에 신청을 하고 나머지는 어머님께 sos 해야겠다.
청첩장도 안들고 가서 여기서 고르세요 할 수는 없고,
제가 들고 간 샘플 중에 마음에 드는게 없으시면 여기서 고르시라고..
암튼 여전히 뜻과는 달리 럭셔리를 지향하고 있는 앗싸의 결혼인것이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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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이 정말 大길일 인가보다..
아까 11월 결혼하시는 분~의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질려버렸다.
웨프라는 작은 결혼커뮤니티에 자유게시판에 올린지 3시간 밖에 안되는 글에 달린
11월 11일 결혼 커플이 몇쌍인지.. 세다가 지쳤다.

우리는 그저.
늦은 나이에 되게 되게 서로 좋아해서
떨어져서 밤을 보내는게 힘들어져서 올해를 넘기는게 싫었고,
한여름과 겨울은 야외에서 원판 사진 찍어야 하는 성당 사정상 피해야 했고,
그나마 11월은 비교적 비수기라고 생각했고.
성당에서 해야 했기 때문에 토요일이어야 하고,
나의 생리주기와 오빠의 회계결산마감을 맞추다보니 11월 11일로 정하게 된건데.
알고보니 길일이란다.

그것도 쌍춘년이라고 언론에서 마구마구 떠들어댄게 3월이니까,
그때 상견례 막 시작한 커플들이 날을 잡은 시기가 대부분 11월이고..
11월 11일은 그 11월 중에서도 길일..

그러니까 쌍춘년 중에서도 가장 많은 커플이 결혼하는 날짜가 바로 11월 11일이란다. OTL


양가가 길일 같은건 전혀 신경 안쓰는.
그래서 택일도 따로 안한 & 궁합도 안본 커플이어서 그런지 이거 참 신경쓰인다.
(궁합은 내가 봤는데 되게 나쁘단다. 근데 신경 안쓴다.)

그전부터 "오빠오빠, 알고보니 11월 11일 사람들 되게 많다? 길일이래~"라는 얘기에
들은척만척 하던 오빠도 웨프에서 그 글을 보더니 입이 쩍 벌어져서
"비행기, 리조트, 미용실, 인천호텔, 러시아워 등, 여러 모로 빡셀거 같은데.."라며
"날짜 바꿔야 하나?" 라고 고민.

나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고민..
내가 정말 결혼 10개월전부터 착착착 준비를 꼼꼼히 하면 뭐하냐고..
온동네 결혼식이 다 그날 벌어지는데. 게다가 우리는 너무나 흔한 코스인
청담동 미용실-청담동 드레스샾-강남 예식장-인천 하얏트-싱가폴-몰디브-말레 아니더냐. ㅡ.ㅡ;;;

남들은 길일이라는데 도망가고 싶어하는 이 심리는 무언지..
하긴 우리는 워낙 예전부터 2인자 정신으로 똘똘 뭉친 아해들이니..


- 뉴키즈에서 조나단을, 슬램덩크에서 권준호를 제일 좋아하는 few.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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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안가는.

my diary 2006. 4. 26. 15:39
- 왜 쌍춘년에 결혼해야 하고
- 왜 윤달에 결혼하면 안되고
- 왜 과부년에 결혼하면 안되고
- 왜 예단금액은 홀수로 가면 안되고
- 왜 결혼식에 커플이 같이 가면 재수없는 거고
- '1억 짜리 전세도 못구해서 8천짜리 구해주면서' 라며 투덜거리면서 예단 500 추가하랬다고 울고불고하는건 또 뭐며. 남자돈 8천은 우습게 알면서 자기돈 500은 크냐?
- 촬영때 안왔다고 친구가 그럴줄 몰랐다느니 (아니 친구가 회사 월차내고 구경하러 가리?)
- 결혼식때 안왔다고 친구연을 끊겠다고 하느니 (아니 친구 결혼보다 더 중요한 일도 있을 수 있지)
- 혼수 적게 하고 집에 보태라고 했다고 울고 불고..

그리고 오늘 보면서 답답했던거.
- 결혼 전에 부케 안받으면 무슨 큰일 나? 부케 못받는다고 왜 고민이야???????

원 어른 뿐만 아니라 애들까지..
이 결혼 바닥은 정말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세상이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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