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실 욕실

my diary/찜! 2006. 11. 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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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장 / 99,000원

그릇장 겸용으로 살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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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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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0원

하지만 이쪽이.. 가격도 낫고.. 야채장과 다용도실 수납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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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0원

드레스룸 햄퍼로 고민중..
근데 이거 말고 이마트에서 파는 3개로 나누는쪽에
맘이 쏠렸다.










식빵 보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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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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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스푼+포크 /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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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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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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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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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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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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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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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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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발매트 3000원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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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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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수양 정신수양 정신수양 중이다.
내가 정말 회사에서 관리자 노릇할때보다 훨 더 힘들구나.
사진 처럼 아웃소싱해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이랑은 차원이 다르고.
웨딩플래너 때 처럼 대체 하는게 뭐야 하고 투덜거렸던 유령 플래너때보다도 더 힘들구나.

잘못하면 대략 12월 내내 나혼자서 집공사하게 생겼으....

컨셉안 보고 충격받아 다시한번 꼬치꼬치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다시 (지금껏 한 100번은 얘기한것 같군) 했는데, 어떻게 나올런지 원..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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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이어서..
이렇게 보니 이케아로 발랐구나아~
하지만 싸고 예쁘다고오오~


거실 포인트월
















거실 스탠드

- 이케아



















소파 티테이블














식탁 옆 포인트 월
















식탁

- 이케아



















식탁 의자
- 이케아 snille














식탁등










드레스룸 사다리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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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님께서 오늘 이것저것 그간 골라주신 상품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둘이서 한참 얘기하면서 결정을.
내가 인지님보다 훨씬 더 과감해서 맞추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샬랄라 인테리어 코디네이터가 대부분인 이쪽에서 모던한쪽에 감성이 맞춰있으셔서 괜찮다.



침실 포인트월
- 랑이랑 벽지
침실 헤드뒷편으로
들어간다.














침실 침구
이케아 스트라이프

- 빨강/파랑 두개구입
빨강은 겨울용
파랑은 여름용 으로
준비











침실 스탠드
- 오스람 bella floor s



















침실 샹들리에

- 이미지는 7구이지만 들어갈 것은 3구.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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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배치도

my diary/찜! 2006. 10. 10. 09:33

당연히 안방에 장롱 안넣겠다고 선언했었는데.

1안. 안방에 장롱을 안넣는 경우.

안방에 지나치게 공간이 많이 남고, 드레스룸은 꽤 빡빡하지만 ㅁ자 형태 유지
안방이 너무 호텔 스위트룸 마냥 여유로운 것이 아닌지에 대한 퀘스쳔.
너무 썰렁하다 싶어 오른쪽에 낮은 수납장 시리즈도 배치 (그러니까 오른쪽 세로긴 수납장 두개는 아주 낮은 일종의 데코레이션 수준이고, 이거 빼면 진짜 휑하다)
왼쪽이 6단 서랍장, 4단 서랍장, 화장대 등으로 높이가 왔다갔다가 더 지저분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
붙박이장이 하나도 없는 이 집의 수납능력을 너무 간과한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

2. 안방에 장롱을 넣는 경우
딱 맞긴 한데 너무 평범한 배치가 아닐지.
또한 드레스룸이 너무 헐겁다. 뭐 서랍장 두개랑 내가 따로 짜낼 티셔츠수납장이 들어갈껀데
그래도 너무 헐겁다. 본디 행거는 지저분해 보여서 싫어하고, 그러나 2년에 한번 이사가는 전세집에 옷장을 더 사는건 미친짓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도 탐탁치 않다. 티셔츠 수납장을 하나 더 짜?
안방이 넓어보이지도 않으면서 드레스룸은 너무 헐거워서, 이게 뭐하는 비효율적 배치인가 라는
고민 살짝. 정 안되면 그냥 오빠 놀이방 만들어줄 수 있음. 지금 만든지 1년밖에 안된 놀이방 버리고 간다고 아쉬워 하고 있으니까.



3. 서재.
서재는 나름 명쾌. 오빠 책꽂이 두개랑 로망이었던 넓은 책상, 슬라이딩장 들어가주신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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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XCANVAS 42LC2DRA
동대문닷컴 2,625,000원

LG xcanvas 42lc2drw
GS이스토어 2,510,340


LG전자 스팀트롬 드럼세탁기[WD-CR202C] 세탁 10kg 건조 6kg
GS이스토어 894,000
옥션 840,600



스페이스디오스 R-T693THR  686리터/홈바형/더블쿨링/유기농광특선실/피오레레드
G마켓 1,315,000

디오스 R-T693SHFS (686리터/홈바형/냉동255L/녹차이온/더블쿨링/은나노/LCD/카프리레드)
옥션 1,328,800

[LG전자] 디오스 R-T693SHCS (686리터/홈바형/냉동255L/녹차이온/더블쿨링/샤이니브라운)
옥션 1,303,800 ** 이게 젤 맘에 듬^^

[LG전자] 디오스 R-S693SDX  686리터/홈바+홈바형/녹차이온냉각/더블쿨링/실버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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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디오스 R-S692PHJ (686리터/홈바형/녹차이온냉각/더블쿨링/스노우베이지)
\1,280,000


DIOS 광파오븐 MP-945GV (전기/34L/전자레인지/광파시스템/원형조리실/16가지자동요리/실버
G마켓 348,880
크기 (W×H×D) : 527×392×480(mm)


파세코 PDW-603FC (12인용/4구가스레인지+세척기/연속점화/강제송풍건조/고온살균/냉온수/실버)
다음 온켓 632,000


동양매직 뉴 시스콤 GRA-30GS+DWA-6301H (12인용/3구가스레인지+세척기/실드탑/2중안전장치/4단기본세척)
지마켓 \882,000

대성아트론 분쇄기 169,000원

테팔 다리미
한경희 스팀 다리미
AEG 청소기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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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앨범 촬영

my diary 2006. 10. 2. 21:35

그동안 가장 기대했고 가장 준비를 철저히 했던 커플앨범 촬영을 했다.

내 생일이 9월 29일인데, 생일날 남자친구랑 저녁만 먹고 헤어질 정도로
9월 30일의 촬영은 열라 강행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 30분에 메이크업샵 도착하여
7시에 작가님과 친구분 만나고 10시 30분에 강원도 양떼목장 도착하는 일정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던 것이다.

우선 5시 30분 메이크업샵 도착.
이진희 메이크업 시크릿 에서 '프로필 촬영'으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는데 아주 훌륭.
신부화장이었던 칼라빈 보다야 못했지만 그래도 5만원으로 이런 효과를 거두다니 그야말로 탁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던차, 이대전씨 장염 걸리신 것 같다는 연락 도착
어머 어떻게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압구정으로 픽업 나감. 무려 시부모님과 같이 등장하신 이대전씨. 시부모님께 열라 죄송했다. 그 새벽에 압구정이라니;; 하며.
그리고 이대전씨 컨디션을 매우 걱정하면서 양떼 목장 행.

그러나 이대전씨 양떼 목장 가신 후 매우 컨디션 좋아지셔서~
그 다음에는 심하게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촬영.

우선 우리 작가들 - 박지영씨, 김미현씨가 너무 자연스럽게 잘해주시고, 실은 둘다 좀 우리보다 연배가 좀 많이 낮으시다보니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동생들이랑 어울리면서 다니는 것 처럼 자연스러웠다. 게다가 축복스럽게도 날씨가 너무 좋고. 또 박지영작가가 어찌나 성의있게 준비를 많이 했는지, 이것저것 너무 고마왔고, 펜션도 너무 예쁘고.. 또 라임에서 8시간 30분 동안 강도 높은 하드 트레이닝을 받은 우리는 이제 카메라만 갖다대면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오는 경지에 일러!! 사진들이 모두모두 자연스럽게 나온 것!

박지영 작가랑 다니면서 느낀 것은.
== 사진은 장비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성의있고 얼마나 감각있느냐의 문제이다.
조명계를 쓴다거나 추가조명 같은게 쓴게 아니다. 아주 초특급 비싼 카메라를 갖고 다니시지도 않는다. 그냥 보통 많이 쓰는 dslr과 필카, 로모를 병행해서 사용했을 뿐이고 계속 일광과 형광등에 의존한 조명인데도 너무 따스하게 나왔다.

== 사진은 나이와 경력의 문제가 아니다. 두번째 문장 다시 상동.
박작가 겨우 80년생. 경력도 프로 사진작가들보다는 훨씬 짧지만 얼마나 감각적인지, 특히 오두막 사진 같은 것은 그 오두막이 되게 어두웠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 작은 창에서 들어오는 일광으로 기가막힌 효과를 냈다.

그리고 어찌나 부지런한지. 그렇게 힘들게 1박2일 다녀왔는데 월요일 아침에 이미 보정한 사진들을 우르르 내오는데, 아유 역시 그렇게 사니까 성공하나벼.

암튼 박지영 작가 싸이 : http://www.cyworld.com/jianne
박지영 작가가 쓴 책 : 모델 뺨치는 필살 포즈&사진 편집
책 아주 유익 유익. 포토샵 부분도 되게 잘 나와 있음!

자 그럼, A컷만 올립니다.
이중 베스트를 뽑아서 포토 청첩장을 인쇄 할까 하오니 많은 투표 부탁드리옵니다. 아멘.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10번


11번


12번



나머지 사진은~~
커플사진 #1
커플사진 #2

또 B컷 30장 더 받을 예정 ^^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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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촬영 사진들

my diary 2006. 10. 2. 20:42
사진이 너무 많아 그냥 설명없이 주루륵 올라간다.

우선 이건 드남에서 찍어준 사진
드레스샵 바꾼다고 난리 칠때 이 드레스 입게 해줄테니 그냥 로즈로사 가자고 얘기 나왔는데
결국 이 드레스는 펑퍼짐해서 몇컷 못 찍었다. 라임은 슬림라인만 좋아하니까. 대체 로즈로사는 왜 슬림한 매끈한 탑이 없냔 말이다.  그래도 저 드레스는 너무 예쁘고 본식때 입을 생각하니 기쁘다. ^^


자 이제부터 방대한 사진들은
우리 팀, 아 이제 예전 팀 지현대리가 찍어준 사진들.
끝났다고 좋댄다~

다른 모든 사진은~
임과장님 웨딩 스튜디오 촬영 제 1화~
임과장님 웨딩 스튜디오 촬영 제 2화~
임과장님 웨딩 스튜디오 촬영 제 3화~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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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촬영 후일담.

my diary 2006. 10. 2. 20:05
우선 4시 촬영이라 설렁설렁 해도 된다고 안심했었으나 절대 그렇지는 않은게.

휴가 일수 모자라는 임수진은 아침에 회사 출근.
아침부터 오빠야는 내 한복 찾으러 사당동 행.
그 다음 또 전날 안경 사러 갔다가 킴스클럽 사물함에 두고 온 가방 가지러 또 행.
그리고 12시에 나는 미쏘니 (라임스튜디오)에 미리 가서 차를 대놓고
다시 12시 10분인가 20분에 압구정 애체안경에 들러서 오빠 안경테 사고 오빠 렌즈끼고.
그리고 길에서 헤매며 햄버거 먹을 수 있는데를 찾다보니 어느덧 칼라빈에 가야 할 시간 1시인 것이다아아.

우선 나의 메이크업은 너무 완벽하게 되어서 아주 기뻤고, 머리도 나름대로 좋았다. 하지만 역시 난 푸른 머리가 어울린단 말이다;; 하지만 반머리 치고는 풀러서 괜찮은듯.
메이크업은 정말 잘되어서 이쯤이면 완벽이다 라고 감히 도장 꽝.
인생에서 처음으로 섀기컷을 하게 된 이대전씨는 매우 울상. 칼라빈을 저주하겠다고 투덜투덜투덜.
부드러운 인상으로 해보겠다고 안경집만 몇군데를 전전했었는데 난데없는 섀기컷이라니 원..
나도 좀 안타까웠으나, 사진 보니 뭐 매우 잘어울려서 용서 모드 돌입.

어쨌든지간에. 라임에서는 그야말로 개고생 개고생 개고생.
첫 독사진 찍을 때만 해도 잘 된다 잘 된다 하고 있었다만..
이게 우리 커플의 핸디캡 때문에 완전 고생모드로 돌입한 것이다.

문제 : 나는 웃으면 완전 망가진다. 그래서 연기해야 한다.
문제 : 오빠는 그냥 웃어라 하면 썩소이다. 진짜 웃어야 웃는 얼굴이 나온다.
ex)

고로 오빠는 웃겨야 웃는데 오빠를 웃기면 나도 덩달아 웃어서 얼굴이 망가지니
이 둘의 호흡 문제 때문에 A컷이 죽어도 안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박실장님 화내고, 우리 속상하고, 주눅들고 아아아아..
오빠는 계속 속상해서 담배나 뻑뻑 피고 웃는 연습 혼자 몰래하고 계속 그랬다는데 원
이게 맘대로 되어야 말이지..

그래서 무려 30롤을 찍으며 8시간 30분이나 찍어 다 끝나니 12시 30분!
퇴근 후에 사진 찍어주려고 왔던 우리 팀 경훈대리 지현대리 진희씨 한테 너무 미안하고
도우미 이모님한테도 죄송하고..
게다가 한번 각 세워주면 그 자리에서 얼음인 관계로 한쪽 무릎이나 다리에 힘주고 고정하려니
나중에는 막 무릎이 떨리고 막..

박실장님이랑 술 한잔 하고 집에 들어오니 무려 새벽 2시 30분.
집에 와서는 떨리는 무릎 때문에 무릎이 너무 아파서 욕조에 물 받아놓고 무릎을 담구고 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물은 다 빠지고 난 그 화장도 못지우고 머리는 스프레이 범벅인 채로 아침이 되었네. 별수 없이 대충 비누로 세수만 하고 스프레이 범벅 머리 린스질도 못하고 야구모자 쓰고 출근.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라임에서 촬영하고, 특히 박실장님한테 촬영하는 분들은 꼭 스케쥴 금요일로 잡으시라고. 그래야 다음날 출근 안하니까. 우리는 정말 그 다음날 출근하기 싫어서 얼마나 고달팠는지 모른다. 다음날 회사에서 얼마나 피곤했었는지.

그리고 박실장님은 진짜 우리에게 힘들고 어렵게 하시긴 했지만 되게 프로다우시다.
본인도 되게 힘들었을텐데 A컷 나올때까지 통과 안시키면서 몇시간씩이나 직으시고 말이지~
한주 먼저 찍은 상헌오빠왈, 밀착 되게 잘나와서 고르는데 진짜 고민했다네.
우리 사진도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 하면서 기다리는 중.

글고 하나 느낀 것이 있는데.
동행서비스와 다큐앨범을 자랑하는 곳에서 하느라 가격도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싼데서 했는데,
근데 그건 나 같은 초 유난 신부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사려깊은 서비스는 나 말고 보통의 신부에게는 어울렸겠으나
나같은 초 유난 신부는..
로즈로사에서도 알아서 내가 입고 싶은 드레스 일일히 다 스크랩해서 칼라프린팅 해갔고, 알아서 칼라빈이랑 메이크업 상담도 다 미리미리 끝내놓고, 거기에서 직접 헤어 디자인과 메이크업을 상담 받아가면서 따로 했고, 라임 가서도 어떤 배경에서 찍고 싶은지 일일히 다 스크랩해서 칼라프린팅 해 갔기에 실제 플래너님이 해줄 일이 거의 없었다.
특히 동행서비스라 끝까지 있어줄 줄 알았는데 촬영 한 2시간 끝나고 가셨고, 그리고 가지고 다니시는 카메라는 코닥 똑딱이. 직장 동료들이 셋이나 slr 들고 오셔서 6시간 반이나 끝까지 사진 찍고 가셨다보니 아무래도 이것저것 다 차이가 나는 것이다. 사진도 직장 동료들이 더 잘 찍어주고..
그곳에서 하다보니 아무래도 드레스 선택의 자유도 떨어졌고, 그래서 원치 않는 드레스 입고 사진 찍게 되었는데, 그래서 투덜투덜투덜 남친에게 뭐라고 하니까 남친 왈. "그거 말야, 너니까 별로 챙겨주실 필요가 없어서 그랬을꺼야. 다른 사람들은 되게 도움 많이 받을껄. 넌 니가 웨딩 플래너 해도 될 상황 아니니." 하긴 그렇다. 내가 너무 유난해서 그렇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사진 잘 찍는 친구들이 동반 가능한 & 성격 한 유난 & 어느정도 본인 감각 & 완벽주의 지향 신부들은
그냥 알아서 하라는 거다. 그냥 맘에 맞는 스튜디오를 결정한 후 그 스튜디오와 제휴되어 있는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골랐으면 훨씬 완벽하게 될 지 모른다. 또는 컨설팅을 고르되 서비스 지향적인 컨설팅 보다는 드레스랑 메이크업 스튜디오 라인업 많고 가격 저렴한 데를 공략하는 것이 훨신 마음 편할 듯. 나는 본식 드레스 때문에 골라놨더니 촬영 드레스가 너무 맘에 안드는 데에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박지영 작가가 찍어준 양떼목장 사진이 완벽하게 나와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심하게 맘 상했을 가능성 높다.



이게 본디 나라지. 철푸덕!



촬영장은 대략 이런 상황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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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나는 한복이랑 예물은 시어머니가 고르는 영역이니 괜히 토달지 말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영 맘에 안드는 한복이지만 별 군소리 없이 토달지 않고 있었다.
비록 두루마기 벗고 입은 사진은 올리지도 못할 정도로 맘에 안드는 저고리로 나왔지만,
어차피 당의나 배자 예쁜거 입으면 된다 라고 생각해서 그냥 맘 편히 있었다.
어차피 내가 한복 입고 다닐 일도 없고.

촬영은 20일 수요일.
16일과 17일에도 나는 분당 어귀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으므로, 또다시 분당 가기는 귀찮아서
문옥란 한복연구원에 전화를 했었다. 당의 빌려 가도 되냐고.
그랬더니 치마 일찍 가져가면 구겨지고 보관이 어렵다고 19일에 오란다.
뭐 그런가보다 했다.

그리고 19일, 정말 칼퇴근 하고 분당으로 쌩하고 날아갔다.
약속한 시간에 맞춰갔는데 원장은 자리에 없어 한참을 문밖에 서서 기다렸다.

그러나, 내가 만난 당의는, 완전 촌스러운 상궁 당의.
그리고 배자는 빌려주지도 않고.
그리고 왠 쪽두리;;

대략 이 비슷한 느낌

아, 그 집 촌스러운 줄 알았지만 이따위 당의를 입으라니 정말...
정말 아연실색 그자체였다.

빨리 정자동 예쁜 한복 대여집으로 날아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이미 시각은 많이 늦은 8시.

정자동으로 쌩하고 다시 날라갔지만 불은 들어와있는데 문이 닫혀있다.
'여기서 많이 머세요?' 하니 '애들 때문에 못나가요' 한다.
dp 되어 있는 배자가 이쁘길래 그냥 내일 남친에게 이거 빌려오라고 할려고 가격 문의할려고
다시 걸었더니 아예 전화를 끊어버린다.

정말 너무너무 속이 타서 완전 진짜 엉엉 하고 울어버렸다.
-- 우선 이미 8시이고, 서울 가면 빨리 가야 8시반, 이 시간에 어떤 한복대여집에서 빌리나 싶고,
-- 차라리 주말에 빌려주지 왜 오늘만 빌려준다고 해서 왜 남의 한복사진을 다 망치나 싶고,
-- 남 부끄러워서 보여주지도 못할 옷 만들면서 그러면서 오죽 잘난척은 하는지, 또 얼마나 비싼지..
정말 시어머님이 아는 곳에서 하는 것이 얼마나 맘 상하는 일인가를 내내 들었지만 정말 속이 상해도 보통 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진짜 울면서 울면서 서울로 향했다.
끊임없이 114 걸면서 한복대여집 아무데나 가르쳐달라고 해서 전화걸기를 여러번.
이미 그 시간에 대부분의 한복대여집은 다 문을 닫아버려서 어떻게 수습하기가 어려운것이다.
운전하면서 전화를 한 30군데 걸어본 결과, 드디어 한 곳 발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의 한복집에 연결이 될 수 있었다!
정말 심하게 밟아가면서 '저 갈테니 꼭 기다려주세요' 애원하면서 열심히 도착하여 빌린 바로 이 당의.



대치동 은마아파트 2층에 있는 이 한복대여점은 정말 친절하시다.
정말 늦게 도착 - 9시 30분 -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잘 말씀해주시고,
내가 같이 가져간 저고리와 치마도 다 다려주시고 이렇게 입어라 저렇게 입어라 말씀해주시고..

허나, 문제는 배자는 별로 안예뻤다는 점.
먼저 전화로 당의랑 배자랑 빌리기로 약조를 했기 때문에 배자 가격 까지 냈지만,  (당의 5만원+배자2만원) 그래도 모든 결혼에 완벽을 기하는 내 입장에는 조금 속상한 60대 스타일 배자였다.

그래서 우선 당의는 빌렸으니까.. 라며 밑져야 본전 찾는 입장에서
일찍 자야 하는 촬영 전날임에도 새벽 4시까지 인터넷 웹사이트를 뒤적이며 한복대여점을 찾았다.
그래서 빌린 한옷사랑의 배자 (35,000원)

                                                아 나 쪽머리 열라 안어울리네.

다음날 아침 오빠가 대신 빌려다 주면서 이 역시 해결했다.

진짜 엄한 한복집 때문에 생고생 했네 흐흐흐흐.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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