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 익게에 저와 관련된 글이 떴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은.
뭐 이건 정말 정당하지 않은 것 같아서 짚고 넘어가고 싶긴 하지만.
- 저, 정자동 카페골목에 할인매장용 맥주 파는 곳 발견하고 국세청에 신고하고 그러는 사람이라. -
하지만 결혼전에 큰 소리 나오는거 귀찮고. 솔직히 저는 지금 집 때문에 남친, 부모님, 시부모님, 시누매형, 시외삼촌 모두와 분쟁중인지라 이런 것 까지 귀찮고 싶지는 않습니다.

뭐 근데 보면 볼수록 나중에 결혼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도 하고 싶긴 한게 솔직히 마음이지만, 전 곧 결혼날짜가 코앞이라 제가 결혼일을 지나가고 난 다음에 이걸 벌린다는 것 자체가 우스워서 지나갑니다만.. 마침 어제 모 대기업에서 여성포털 및 커뮤니티 만드는데 팀장으로 참여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는데 불끈불끈 생각이 나긴 하더군요. 포털쪽에서 항상 여성커뮤니티 하면 뷰티와 육아와 요리 쪽으로만 포커스를 뒀었는데 이쪽에도 포커스를 둬서 진행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쪽 회사보다 지금 회사에서 제가 하는 일이 좀더 스케일이 큰 일이기 때문에 갈 생각은 없습니다만 몇번씩이나 '에잇 더럽고 치사한데 가서 만들어?!' 하는 생각이 들만큼) 그래서 그쪽 CEO로 참여하시는 분에게 이런 일이 있으니 결혼 쪽도 진행보는게 어떠냐 하고 건의는 드렸습니다.

뭔가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이 업종의 이 문화는. 그러니까 '누구나 초짜 그러니 누구나 대충 등칠수 있어'라는 이 업종의 문화는 썩 마음에 안들어서요. "스폰서 회사에 대한 일방적인 보호"라는 명제가 소규모 수익에 완전히 dependant한 각종 결혼사이트의 숙명적인 부분이라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거대자본의 투입이 오히려 좋은 일이 될것 같습니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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