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앨범 촬영

my diary 2006. 10. 2. 21:35

그동안 가장 기대했고 가장 준비를 철저히 했던 커플앨범 촬영을 했다.

내 생일이 9월 29일인데, 생일날 남자친구랑 저녁만 먹고 헤어질 정도로
9월 30일의 촬영은 열라 강행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 30분에 메이크업샵 도착하여
7시에 작가님과 친구분 만나고 10시 30분에 강원도 양떼목장 도착하는 일정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던 것이다.

우선 5시 30분 메이크업샵 도착.
이진희 메이크업 시크릿 에서 '프로필 촬영'으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는데 아주 훌륭.
신부화장이었던 칼라빈 보다야 못했지만 그래도 5만원으로 이런 효과를 거두다니 그야말로 탁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던차, 이대전씨 장염 걸리신 것 같다는 연락 도착
어머 어떻게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압구정으로 픽업 나감. 무려 시부모님과 같이 등장하신 이대전씨. 시부모님께 열라 죄송했다. 그 새벽에 압구정이라니;; 하며.
그리고 이대전씨 컨디션을 매우 걱정하면서 양떼 목장 행.

그러나 이대전씨 양떼 목장 가신 후 매우 컨디션 좋아지셔서~
그 다음에는 심하게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촬영.

우선 우리 작가들 - 박지영씨, 김미현씨가 너무 자연스럽게 잘해주시고, 실은 둘다 좀 우리보다 연배가 좀 많이 낮으시다보니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동생들이랑 어울리면서 다니는 것 처럼 자연스러웠다. 게다가 축복스럽게도 날씨가 너무 좋고. 또 박지영작가가 어찌나 성의있게 준비를 많이 했는지, 이것저것 너무 고마왔고, 펜션도 너무 예쁘고.. 또 라임에서 8시간 30분 동안 강도 높은 하드 트레이닝을 받은 우리는 이제 카메라만 갖다대면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오는 경지에 일러!! 사진들이 모두모두 자연스럽게 나온 것!

박지영 작가랑 다니면서 느낀 것은.
== 사진은 장비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성의있고 얼마나 감각있느냐의 문제이다.
조명계를 쓴다거나 추가조명 같은게 쓴게 아니다. 아주 초특급 비싼 카메라를 갖고 다니시지도 않는다. 그냥 보통 많이 쓰는 dslr과 필카, 로모를 병행해서 사용했을 뿐이고 계속 일광과 형광등에 의존한 조명인데도 너무 따스하게 나왔다.

== 사진은 나이와 경력의 문제가 아니다. 두번째 문장 다시 상동.
박작가 겨우 80년생. 경력도 프로 사진작가들보다는 훨씬 짧지만 얼마나 감각적인지, 특히 오두막 사진 같은 것은 그 오두막이 되게 어두웠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 작은 창에서 들어오는 일광으로 기가막힌 효과를 냈다.

그리고 어찌나 부지런한지. 그렇게 힘들게 1박2일 다녀왔는데 월요일 아침에 이미 보정한 사진들을 우르르 내오는데, 아유 역시 그렇게 사니까 성공하나벼.

암튼 박지영 작가 싸이 : http://www.cyworld.com/jianne
박지영 작가가 쓴 책 : 모델 뺨치는 필살 포즈&사진 편집
책 아주 유익 유익. 포토샵 부분도 되게 잘 나와 있음!

자 그럼, A컷만 올립니다.
이중 베스트를 뽑아서 포토 청첩장을 인쇄 할까 하오니 많은 투표 부탁드리옵니다. 아멘.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10번


11번


12번



나머지 사진은~~
커플사진 #1
커플사진 #2

또 B컷 30장 더 받을 예정 ^^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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