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이트.

그나마 여유있는 날이었는데,
흙비가 장마비처럼 억수같이 쏟아져서 데이트 계획 어그러짐. ㅠ.ㅜ
가로수길에서 비 쫄딱 맞고 현대백화점으로 도망침 ㅠ.ㅜ
이럴줄 알았으면 컨설팅이나 갈것을.

결혼반지 스타일 구경해보려고 티파니와 불가리를 들렀는데 나는 티파니 보다는 불가리 취향.
그러나 구찌나 펜디 매장도 안들어가던 사람이 그런데 들어가려니 너무 기가 죽어서;;; 아무 말도 못함;;
신혼여행때 가져갈만한 왕골모자 (네이비색 리본달린)를 써봤는데 잘 어울리는데 대략 15만원 ㅡ.ㅡ;; 이런건 어디 싼데서 안파나.
지하의 인테리어스타일별 컨셉해놓은걸 보면서 오빠랑 나랑 둘다 가구는 취향이 맞다고 확인했으나 (모던 취향. 하긴 어제 고른 스튜디오도 오빠나 나나 둘다 모던/심플 취향이었다) 그릇은 오빠는 포트메리온 타입. 그러나 그릇은 내가 살꺼다. 우하하하하.

클럽웨딩서비스는 3개월유효기간이라고 함. 7%~5% 상품권 적립.
웨딩 Q&A 101 로 된 책을 받아서 이모씨 읽어보라고 줬더니 재밌다고 신나서 들여다봄.
음, 오빠를 컨설팅 데리고 다니면 좋아할래나;; 걍 주말에 잡아버려?


#2. 오빠네 부모님.

오빠네 단골집인 분당 프로메사에서 저녁식사.
꽃등심스테이크 (립아이) 열라 맛있음. 스테이크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오빠네 어머님이 프로메사 장사 안된다고 너무 안타까워하실만 함.
(그러나 목이 너무 안좋단 말이다... 야탑 그 골목길에 그런 고급 레스토랑이라니)

부모님은 그나마 조금씩 편해지고 있다.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다 옴.
물론 이모씨가 화장실이라도 가면 분위기는 매우 어색해지지만;;

상견례 : 4월30일 리츠칼튼 취홍. 과연 특급호텔 한번 들어가본 우리집 식구들이 주눅들지 않고 실수하지 않고 잘 버틸수 있을지 사뭇 걱정되는 바이다. 그나저나 상견례용 정장 사야하나...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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