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드를 타고 몸이 찌뿌둥 했는데,
어차피 맛사지를 받을거라면 미리 체험도 해보고 또 공짜로 받자며 일거양득을 거두자고 생각,
피부관리업체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웨프에서 가장 인기 좋은 환 에스테틱을 이틀전에 예약하여 오늘 방문.

10회 스페셜맛사지와 신랑 2회 맛사지 포함해서 웨프 회원 4% 할인하여
100만원 이내로 견적 주셨고 체험 1회를 받아보았다.


그런데, 이곳의 코스는 나에게 맞는 것이 아닌것 같은것이.
피부와 복부, 그리고 다리의 알이 제일 문제인 나인데.

- 피부 관리는 내가 평소에 받는 백** 보다 확실히 못하다.
- 복부와 하체는 신부관리 라인과 신부 스페셜 관리에 빠져있다. 따로 추가를 해야 한다. 신부 관리와 신부 스페셜관리는 얼굴경락과 드레스라인 중심이라, 팔, 가슴, 목, 등, 등 부위에 살이 없는 나로서는 필요하지 않다. 또한 얼굴크기 역시 오빠가 얼굴이 커서 나와 얼굴차이가 거의 2배 이상 나는 것 때문에 놀림 받고 있는지라 내가 얼굴이 더 작아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 얼굴을 작게 하고 싶거나 팔, 어깨, 가슴, 목, 등 부위에 문제가 있는 신부라면 적합할지 모르나 나에게는 암튼 별로.



그외에 부분은..

- 주차가 불편하고.

- 맛사지 해주는 직원들이 좀 어리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한 분은 심지어 무서웠다. ㅜ.ㅡ 오늘 힘 빼라고 여러번 말씀하시는데 내가 잘 힘을 못빼니까 짜증 많이 나고 속으로 화난 것 같더라. 티는 안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이 계란 한판 넘은 나이에 내가 그걸 모를까. 내가 힘을 잘 못 뺐기 때문에 벌어진 문제라 짜증은 안났지만, 미안하고 부담스러워서 죽는줄 알았다.

- 그리고 너무 좁아서 밖에서 하는 얘기가 다 들렸다. 맛사지 가서 편하게 릴렉스 하길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거슬렸다.

- 원장이 친절하려고 너무 애쓴다. 그냥 우러나는 친절은 부담스럽지 않은데, 친절하려고 애쓰는 것은 좀 부담스럽다;;;

- 시설이 좀 떨어지는데, 아마 생애 최초로 피부맛사지를 받게 될 오빠가 여길 가게 되면 에스테틱에 대한 편견이 생기게 될것 같다. 나는 결혼후에도 오빠랑 자주 다니고 싶은데.


어쨌든 이런 고로 환 에스테틱은 내 리스트에서 제외.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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