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을 걷다가, 그래 내가 왜 회사 앞 드레스샾을 안가봤지?
드레스투어 전에 더 많은 것을 보려면 회사 앞 드레스투어를 가보자 라고 결심했다.
그래서 회사 바로 앞에 있는 목화 니엔떼에 들렸다.

오 니엔떼.
웨프에서 별로 후기가 안올라서 몰랐는데. 정말 예쁘다.

실장님과 직원분도 매우 친절하고 재밌으시고.
진짜 죽이 잘 맞아 시종일관 깔깔거리면서 웃으면서 시착을 했다.

먼저 실핀으로 반머리를 해주셨다.
오호라, 의외로 잘어울린다!
역시 나에게는 업스타일보다 반머리다.

그 다음에 입어본 건 성당 스타일에 비드 잔잔히 박힌 우아한 드레스.
내가 입어보니까 이쁘긴 정말 이쁜데.. 우아한 드레스가 입어보니 귀여운 드레스가 되버렸다.
너무 예쁘지만, 몸에 안맞는 어른 옷을 입은 아이 느낌.

그 다음에 입어본건 깔끔한 탑에 비드가 송송송 아래에는 발레리나 스타일에 벨라인.
아, 어쩜 이렇게 같은 발레리나 라인인데도 백지애 체험으로 입어본거랑 왜 이리 격이 다르냐.
정말 예쁘다. 나에게는 정말 잘 어울린다.
실장님이랑 직원분이 내 어깨 때문에 탑라인이 더 잘어울린다고 말해주었는데, 진정이다.
나는 탑이 절대적으로 잘 어울린다.

세번째 입어본건 심은하 스타일의 깔끔 심플 머메이드 라인에 탑 드레스.
왓! 최고!!!! 가슴 바로 밑에 오는 끈 바로 장식 때문에 다리도 캡 길어보이고 (다 15cm 힐 덕)
좁은 어깨 탓에 늘씬해 보인다. 허리도 날씬해 보이고.
뒤에 바닥까지 길게 내려온 리본도 너무 예쁘고.

니엔떼는, 토털로 하게 되면 (연계업체는 라망과 율리아나 등등) 350 정도.
드레스만 하게 되면 180이란다.

아 정말 괜찮았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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