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중에 제일 고민하는 것은 역시 내 여드름 흉터들이다.
어찌나 사춘기 시절에 여드름이 많이 났었는지, 또 그 알갱이 흉터들이 났었는지
가만히 두면 점 되고, 짜면 얼굴에 뽕 구멍 뚫리는 여드름이 엄청나게 많이 나서
얼굴 양쪽이 다 흉터 자욱들이다.

예전엔 신부화장 하면 다 없어져~라고 맘편히 생각했었는데
웨프 신부화장 체험 이후로 더 가슴에 멍이 들었다.
촬영때는 조명 덕택에 어떻게 티가 안나도 본식때는 어쩔수 없이 티가 날거 아냐. 하고.


벌써 오래전에 이지함에서 60만원씩 주고 두번 크로스를 받아봤다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는데.
얼마전에 여드름 흉터 얘기가 웨프에 올라왔을때 생각나서
다음카페에서 여드름흉터를 검색해보니 여드름 흉터 카페가 있다.
그런데 세상에!
요즘 그 크로스 수술은 도트필링이라는 이름과 같은 말로,
요즘은 비싸야 30만원, 싸면 5만원이란다!
이런 세상에!!!! 그리고 다섯번 하면 왠만하면 다 찬댄다. 나 완전 속았잖아!!!


근데 3만원짜리는 방학동이라 하고..
3만원 하려고 방학동에 가는게 기름값에 시간낭비에 생각하면 어휴 어휴 고개 절래절래 인지라.
5만원짜리 방배동 피부과로 가기로 하고 지난주에 예약해서 어제 갔다왔다.
그런데.

나보고 MTS 5회 + 크로스 5회 패키지를 하란다.
흉터가 깊고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부작용도 고려해본다면 크로스만 해서는 효과를 못볼꺼라고.
회당 5만원 한다고 생각하고 갔다가 패키지에 120만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뭔가 맥이 탁 풀리는 기분..

근데 생각해보면 강남에서 제일 싼 도트가 30만원이다.
도트필링 30만원 * 3회 와 MTS 5회 +크로스 5회 = 120만원이면.. 사실 이쪽이 더 싼거다.
그래서 고민하면서 돌아왔는데..


다시 다음 여드름흉터카페에 들어가보니.
음.. 여기가 좋은데란다... 그래서 많이들 한단다.... 진짜 싼거 맞단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고민하다가....

그래! 어차피 매달 20만원씩 피부관리받는거, 매달 10만원씩 낸다고 하고 결혼전에 흉터 없애자!
남들 경락 받을 돈으로 흉터 없애자!


그런데 다음주 화요일은 벌써 예약 풀.
목요일 7시에 첫번째 시술 받기로 했다. 이제 1주일에 한번씩 시술 받아서
빠르면 2달, 늦으면 4달에 쇼부를 치도록 하련다.

아.. 세상에서 피부좋은 사람이 젤 부럽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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