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입주를 한 날이 10월 9일이었다.
가구를 들여놓은 날은 10월 13일이다.
그리고 내가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에게 내 집을 보여준 날은 10월 14일이었다.

오늘은 11월 6일 새벽 4시 37분.
결혼을 5일 앞두고.
내가 그렇게 공을 들인 내 집은.
10월 14일 이후 조금도 진전이 없다.

식탁과 식탁의자, 주방 포인트월, 식탁 매트 정도는 들어왔으니 20%는 진전되었다고 해줄까.

오늘의 상황
안방 포인트월 - 붙이다가 포기하고 실패를 인정하며 다른 벽지 사서 도배기사 다시하기로 했다.
오늘 침구 - 내가 봤을때 도저히 아니어서 수요일에 백화점 가서 사기로 했다.
안방 커튼 - 아직 안나왔다.
안방 스탠드 - 처음 넣어주신 제품이 너무너무 아니라, 안방 포인트월과 침구와 어울릴것으로 다시 고르기로 했는데 고로 침구와 커튼이 결정되어야 한다.
거실 포인트월 - 스타일리스트가 너무 늦게 와서 (원래 오늘 오후에 올 예정이었으나 도착했을 시간이 밤 10시) 못 박기에 시간이 너무 늦어서 못했다.
거실 커튼 - 나한테 의논도 하지 않고 주문한 커튼은 내 스타일과 정말 다르다. 내가 그렇게 누누히 얘기했건만. 무려 8월 15일부터..... 그래서 다시 맞추기로 했다.
거실 테이블 - 처음에 넣어주신 제품이 본인이 인정할만큼 아닌거라 오늘 다시 골랐다.
과연 내일 주문은 하실지 의문이다.
거실 윙체어 - 원룸데코에 연락하신다고 하시더니 아직도 안하셨다. 과연 내일은 하실까.
거실 쇼파커버 - 여전히 안왔다.
식탁등 거실등 - 여전히 안왔다.

내가 그동안 시간을 안준것도 아니다.
항상 시간을 먼저 배려했고, 그 시간에 맞추어 행동했다.
그런데 계속 안왔다. 항상 닥쳐서. 오늘 안되겠어요. 오늘 못하겠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시공을 마치시기로 했었는데 그때도 반도 못해서, 토요일에 오신다더니 그건 또 일요일로 미뤄졌고 그리고 또 일요일에도 밤 10시에나 오셔서. 하신 결론이 이거다.

그래서, 정말 결혼 5일 전에 이제서야 와서 내린 결론은 수요일에 백화점에 가서 사기.
이럴꺼면 내가 진작에 현대백화점 홈스타일리스트들이랑 작업했지 왜 따로 오더를 했을까.
또 그럴꺼면 진작에 얘기를 해서 사게 하지, 지난주로 세일은 다 끝났는데 이제 와서 백화점이라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는데.
작업현황도 이렇고, 테이블도 두번 사. 벽지도 세번 사, 커튼도 두번 사, 침구도 두번 사...
돈은 정말 딱 두배씩 든다.
내가 그동안 오더를 명쾌하게 안준것도 아니다. 내 엠파스 블로그는 계속 시안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항상 메일이나 사진교환도 대단히 많은 양으로 주곤 했다. 근데 항상 결과는 내 스타일과 정반대.
내가 그렇게 검정이 싫다고 얘기했건만 또 검정 커튼.
내가 랑이랑에서 도배지까지 골라서 넘겨줬건만 또 정반대의 스타일. 도배지 셀렉트해서 그중에 골라주세요 했는데 어떻게 정반대의 걸로... 모던이 꼭 블랙&화이트만 있는가??

내 취향이 독특해서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거라면 좋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허나 내가 문제를 삼고 싶은건 내가 결과물을 보고 이건 안되겠어요 되겠어요 라고 할 수 있는 날이 어떻게 결혼 6일전이었냔 말이다. 적어도 13일전만 되었어도. 아니 최소한 토요일이나 금요일에 작업이 끝나서 내가 봤기만 했었어도 이렇게 무리수를 둬야 할 필요는 없었을 거다.
내가 속상한 점이 바로 거기다.

사람 잘못 쓰면.... 평생 후회할 일이 남는것 같다.
내가 인테리어에 시간 안준다고 남친을 얼마나 잡아먹을듯 행동했으며.
시부모님에게도 1주일 먼저 입주한 것 때문에 얼마나 심려를 끼쳤었으며..
아니 애초에 32평 전세로 들어가겠다고 그렇게 떼쓴 것도 사실 인테리어 때문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맘에 들게 살 수 있는 2년을..
이렇게 버려버렸다.

내 친구 중에....
그러니까 나랑 베스트로 꼽는 친구들 중에..
한명은 미시간 앤아버 출신의 건축가로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이다.
이 친구도 전문가인데 얘랑 작업하면 같이 뛰어다닐 수 없을 것 같아서 부탁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또 한명은 구찌에서 VMD로 활동중이다. 그것도 과장. 이 친구도 전문가인데 얘랑 나랑 아주 조금의 스타일 차이가 있어서 더 최고가 되겠다고 부탁하지 않았었다.
우리 형님은 한샘 다니신다. 이분도 주생활학과와 건축학과 나오신 분. 당연히 전문가이시지만 시댁이랑 같이 작업하면 내 할말 다 못할 것 같아서 부탁하지 않았었다.
진짜 베스트 해보겠다고 일부러 오더했는데... 왜...

나 정말 괜찮은 홈씨어터 사고도 우퍼 좀 크다고 팔고 딴걸로 산다.
난 정말 그렇게 완벽을 기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2주전에 해고하라고 했었는데.. 그때 '너무 늦었어' 하면서 그냥 뒀었다.
지난주에도 해고하라고 했었는데 그때도 한번 더 참았다.
오빠 말 들을껄 그랬다 싶다..

눈물이 계속 나서 죽겠다.. 정말... 속이 타들어간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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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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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카테고리 없음 2006. 11. 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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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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