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시절에도 매년 들렀던 경향 하우징 페어.
더군다나 조만간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는 이 때에는 더욱더 필요한 박람회다.
그런데 퇴근후에 가려고 했더니 세상에 관람시간 6시까지.

솔로시절엔 항상 주말에 가서 관람시간을 몰랐다.
허나,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느라 도통 시간이 나야 말이지..
오빠는 이런거 되게 싫어하구.

어쨌든 매우 큰 박람회에서 가장 큰 소득은 드레스룸.
인테리어는 옛날부터 관심이 아주 많아서 대충 대부분 미리 결정해둔 것들이 있지만.
붙박이장보다는 드레스룸을 하고 싶었는데 먼지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아주 근사한 슬라이딩도어를 여러가지로 채택하고,
내부 구성도 옷걸이에 걸만한 옷보다는 티셔츠류가 너무너무 많은 나와
역시 셔츠보다는 니트 위주로 입는 오빠에게 딱 알맞는 시스템으로 내부를 구성한 가구를 발견.
프랑스 수입 가구인 Sogal이라는 브랜드인데 가격도 아주 착하고 내장도 아주 고급스럽다.
아직 한국에는 직매장/전시장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게 뭐가 문제랴.
경향하우징페어를 안왔으면 이런 브랜드를 못 잡았겠지.
주차료 2000원 입장료 5000원 들었지만 너무 잘 왔다 싶다.

(이러다 나중에 누나 때문에 한샘에서 하라고 그러면 울꺼야 ㅠㅜ)
(그리고 나는 역시 브랜드 가구 풍이 아니야. 에몬스가구, 이노센트가구, 참 내취향 아니더라..)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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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에스테틱+백지애 드레스 체험 당첨...

내가 귀여운 인상이라며 귀여운 컨셉을 제안해주셨는데...
그 결과 분홍색 볼이 귀여운 얼굴에.. 발레리나 드레스를 입었다.
허나 다들 알다시피 내가 원하는 것은 심플 컨셉.
심플하고 날씬한 드레스를 못 입어서 약간 실망.

게다가 늦게 온 오빠 말이, '자기가 화장 했을때보다 얼굴 흉터가 더 잘보여'
'자기는 흉터가 약점인줄 알고 열심히 거기 커버할텐데 여기는 그런건 아닌것 같다..' 라고 해서..
그야말로 가슴에 바위 한바탕.
역시 난 자연스럽고 얼굴에 볼이 분홍빛인건 안된다.
나중에 wef랑 플래너에게 물어서 커버력 왕 좋고 약간 톤 다운 되게 화장해주는데로 가야겠다
제니하우스가 그렇던가..

그나저나 어찌나 다른 당첨자들은 어리디 어린지..
30대는 나 밖에 없었을꺼야.
그나마 저런 나이 애들이랑 비교해서 뽑혔다는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할까.

그래도 오빠가 와주고 결혼박람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웠다..
오빠 고마워~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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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를 시작한지 이제 딱 두달 됐다.
결혼은 11월에 할 예정이어서 아직도 무지무지 오래 남았지만.
벌써 두달만에 결혼 커뮤니티 계에 질려버렸다.

결혼이라는게.
특히 여자 입장에서는..
가급적 돈을 아끼고 싶기도 하고.
허나 기왕이면 잘했으면 하기도 하고.
또 시댁에 흠잡히고, 나쁜 인상 줄까봐 조심조심 해야하기에
각종 업체 및 상품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게다가 결혼은 대부분 딱 한번 하는 것이기에
모르고 지나가서 실수할 일도 있고, 그래서 결혼 후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바가지를 쓸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즈음에 결혼할 사람들끼리는 이런저런 정보 교류의 니즈를 느낀다.

그/러/나.
국내에 있는 모든 결혼 커뮤니티는
다 하나같이 제휴샵, 해피샵 위주다.
그들의 광고로 운영하거나, 운영자가 그들에게 커미션을 받다보니
업체가 아무리 부당한 일을 저지른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제휴업체면 그저 확확 지우고 만다.
나중에 다른 회원들이 똑같은 일을 당하거나, 어쩌나. 자기네는 나몰라라.

오늘도 소위 국내 최고의 결혼 커뮤니티라는 '웨프'에서
스포엔샤의 악평을 오늘만도 몇번씩이나 지우는 것이 너무 화가나서.
그래서 "에잇. 지울테면 지우라지? 난 그럼 차라리 모든 포털에서 검색되게 악평을 모아놓는 사이트를 만들래!" 하고 선언해버렸다.

대체 결혼준비들은 대개 신부들이 하니까.
이런 것은 아무래도 약하고. 또한 다들 바쁘니까 이런거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없나보다.
그럼 내가 만들지, 뭐. 쯔압.

웨프에서 적어두었던 내 스토리들과 함께.
그렇게 블로그를 만들어가련다.

근데 이거 언제 다 글 옮기냐 ㅡ.ㅡ;;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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