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인사드리러 가는건데도 돈이 되게 많이 드네.

우선.. 에스테틱에서 피부관리 8회 27만원
- 며느리감 보실때 첫인상이 중요한데다 가뜩이나 피부 나쁜게 트레이드마크니까 피부관리 끊었다.
- 어차피 결혼전에 피부관리 받아야 하니까 나의 핸디캡을 생각하면 미리미리 끊자 하여 끊은건데
  그래도 좀 아깝다.

두번째 부시시한 머리를 정돈하기 위하여 파마 17만원
- 번듯한 미용실 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없으니까 회사앞에 아무데나 가자 해서 가서
- 설마 많이 비싸겠어? 하며 머리 좀 다듬어주시고 자연스럽게 굵은 윤은혜나 오윤아풍의 굵은 파마 해주세요 했더니 무려 17만원
- 젠장할.......

세번째 이에 치석이 좀 많이 끼어서 첫인상관리차 받은 스켈링 5만원
- 아무리 1년에 한번은 해야 하는 스켈링이라지만 너무 비싸다.

네번째 늘 캐쥬얼만 입고 신는 관계로 구비한 정장구두 2만원
- 그나마 dnshop에서 구매하여 2만원에 방어.

아직 구매안했지만, 기다리고 있는 '정장'!!!!
- 평소 정장이란 무려 8년전에 대학 졸업할때 입었던 정장 한벌뿐. 그것도 바지정장.
- 산뜻한 색깔의 치마 정장 한벌 구입요망. 백화점에서 안사고 이대앞에서 사겠지만 그래도 안습.

그리고 빈손으로 갈수 없으니까 사갈 화과자...




아아아아아. 무슨 인사 가는데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

결혼준비 자금에서 빼자.. 라고 생각은 하고 있으나...
결혼준비 하다보면 소소하게 들어가는 돈이 장난 아니다 라는 경고는 들었지만...
으흑. 벌써부터 이렇게 세세하게 나가면 나중에는 어떻게 하란말이냐 ㅠ.ㅜ

아직 내돈으로 다 준비해서 시집가겠다는 꿈을 안버렸건만,
결국 대출을 받거나, 부모님께 sos 해야 하는건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ㅠ.ㅜ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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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대신 떡볶이를 먹으려고 팀원들에게 얘기도 안하고
회사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문득 바로 앞에 보이는 렘브란트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음, '어차피 비싼데 가지도 못할 것'과 '워킹으로 가면 비싸지는데 나중에 컨설팅으로 가자'
라고 자꾸 가지 말자고 다짐을 해도 스튜디오 안에 있는 사진 액자들이 이게 너무 삐끼질인거라.
그래서 떡볶이 국물 입에 묻힌채로 들어갔다.
(헐렐레한 트렌치코트에 화장 안한 맨얼굴, 어디 상담 받기에는 참으로 아닌 모습으로..
원래 상담 받으러 갈땐 최고로 이쁘게 하고 가야 대우 받는데.)

어쨌거나
본식 스토리 + 스튜디오 합본 40p 앨범 하나 보고.
스튜디오 30P 앨범 하나 보고.

결론은 스튜디오는 확실히 별로이고.
본식 스토리 앨범은 참 괜찮다는 것. 뭐 티베리아 느낌과 비슷한듯.
(난 확실히 모뉴쪽은 좀 별로)

그런데 상담하시는 실장님.
내가 워낙 빈해보였던지라;;
워킹가가 워낙 비싸고, (스토리앨범만 500이랜다.. 미쳤!!!! ㅠ.ㅜ)
토털을 안하기 때문에 좀 힘들 수 있다. 라고 말씀하시며
웨프에서 유명한 컨설팅 업체의 유명한 플래너 명함을 꺼내서 자기가 쓱싹쓱싹 적는다.
렘브란트 실장이 소개했다면 일종의 쿠폰 역할을 할 수 있는거니까..
가격 저렴하게 받을 수 있을꺼라고.
내가 빈해보이게 간게 차라리 다행인가;;;

암튼 그런고로..
어차피 나중에 컨설팅 투어 할때 가려던 곳이었는데.
그 컨설팅은 가게 될것 같다.
(근데 너무 유명한 분이라서 바쁠까봐 걱정되는데.. 어차피 비수기 11월이라 괜찮나;; )

암튼 나중에 점심 먹고 시간 나면 피오나도 가봐야지.
피오나 사진도 슬슬 좋아보이기 시작했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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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늘 가던길말고 바로 옆 골목으로 갔는데..
음, '피오나 스튜디오'가 있다.
아 정말 웨딩의 명소였던것이냐;; 회사 앞.
점심 먹고 들어오자마자 피오나 스튜디오 걸 찬찬히 들여다봤는데
샘플은 웩! 이었는데, 오히려 고객 사진들 모음인 one fine day는 훌륭하다.
이 스튜디오 저 스튜디오의 짝퉁 스러운 포즈와 사진이 많던데..
뭐 그래서 하나는 라임 같고 하나는 라리 같고 하나는 구호 같고 하나는 루체같고 하나는 모뉴 같고 등등등.

제대로 잘 스크랩해가서 찍어달라고 하면 오히려 편할 수도 있겠고..
아 정말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머리가 아프다.
왜 나는 날도 안잡아놓고 이런 짓을 하고 있을까;;;
암튼 다음 당직때 오빠보고 회사 오라고 해서 각종 사진 비교해서 점수 매겨서
컨설팅 가기전에 우리끼리 선호도 점수를 매겨야겠다.

그나저나 난 월요일 오전부터 '오빠는 날 사랑하지 않아' 운운으로
오빠 마음 아프게 해놓고선 또 결혼식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아유 나도 참 속도 없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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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역 웨딩샾들

my diary 2006. 3. 22. 17:43
입사한지 딱 10일된 지금 회사는, 사실 재입사한 회사다.
1년전쯤에 입사해서 3개월쯤 다니다가 집안사정으로 그만두었고,
그러다가 집안일 마저도 잘 안풀려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학동역 근처라서 주변에는 가구점 밖에 없다고 투덜투덜 거렸던게 바로 작년 일인데.
1년만에 돌아오니 회사 주변에 이런게 있었나!!! 하고 기뻐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회사에서 늘 밥먹으러 다니는 첫번째 골목에는 '니엔떼'가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웨프에서 유명한 레노마나 이원희 집꾸미기 가 있고..
그리고 오늘 심봤다를 외친거 두개 : 하나는 역시 회사 바로 옆에 있다 시피한 요가센터,
또 하나는 내가 그간 수없이 외쳤던 렘브란트 스튜디오..
(허나 렘브란트는 결혼을 서강대에서 못하면 못한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내 전직장 바로 앞에는 성당결혼식이라면 꼭 거쳐야 할 티베리아가 있었다는 것이쥐..)

그리고 렘브란트 바로 건너편에는 메이플웨딩이라는 데도 있구..
진짜 회사에서 뛰면 1분 거리에는 신부클럽이라는 웨딩컨설팅도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모두 다 한복집.
어쨌든 이 모든 집들이 다 도보 5분 이내라는 거.

그뿐인가 가구거리 안에 있는지라 왠만한 가구점들은 충분히 점심시간에 밥 빨리 먹고 돌아다니기도 충분하고
조명이나 벽지도 마찬가지고. (회사 바로 옆집인 조명집도 꽤 쏠쏠해 보인다.)
혼수 준비도 나름 쉬워 보인다. 발품 같은거 굳이 안팔아도,
점심시간때마다 나가서 두세집만 다녀와도 될것 같다.

나름대로 1년전에는 동네 안좋다고 툴툴거렸는데, 지금은 꽤 쓸만해보이네.
알고보면 유명한 집들이 곳곳에 있고... 그때는 전혀 몰랐었지.




그/러/나..
신부클럽이란 곳은 도무지 쓸만한 협력업체를 찾아볼수가 없으며
메이플웨딩은 왠만큼은 괜찮은 것 같은데 정작 라임이 없다!!
그리고 니엔떼는 내 스타일보다는 좀 화려한 것 같은 평을 읽은 것 같고.
그리고 렘브란트는 서강대로 못잡으면 말짱 꽝.
그리고 지금 매우 중시하면서 찾아보고 있는 에스테틱은 아직까지는 눈에 안띄고 있다.

아아 일일이 휴가쓰고 조퇴하는 거 눈치보이는데
왠만하면 회사에서 잠깐 나와서 모든 걸 해결하게 다 회사 근처에서 했음 좋겠는데..
더 찾아볼 수는 없나? 눈 크게 뜨고 앞으로 꼭대기 층 간판까지 다 들여다보면서 다녀야겠다.


아아 학동역에 사진 잘 찍어주는 동행 웨딩컨설팅 있음 진짜 좋겠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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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드를 타고 몸이 찌뿌둥 했는데,
어차피 맛사지를 받을거라면 미리 체험도 해보고 또 공짜로 받자며 일거양득을 거두자고 생각,
피부관리업체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웨프에서 가장 인기 좋은 환 에스테틱을 이틀전에 예약하여 오늘 방문.

10회 스페셜맛사지와 신랑 2회 맛사지 포함해서 웨프 회원 4% 할인하여
100만원 이내로 견적 주셨고 체험 1회를 받아보았다.


그런데, 이곳의 코스는 나에게 맞는 것이 아닌것 같은것이.
피부와 복부, 그리고 다리의 알이 제일 문제인 나인데.

- 피부 관리는 내가 평소에 받는 백** 보다 확실히 못하다.
- 복부와 하체는 신부관리 라인과 신부 스페셜 관리에 빠져있다. 따로 추가를 해야 한다. 신부 관리와 신부 스페셜관리는 얼굴경락과 드레스라인 중심이라, 팔, 가슴, 목, 등, 등 부위에 살이 없는 나로서는 필요하지 않다. 또한 얼굴크기 역시 오빠가 얼굴이 커서 나와 얼굴차이가 거의 2배 이상 나는 것 때문에 놀림 받고 있는지라 내가 얼굴이 더 작아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 얼굴을 작게 하고 싶거나 팔, 어깨, 가슴, 목, 등 부위에 문제가 있는 신부라면 적합할지 모르나 나에게는 암튼 별로.



그외에 부분은..

- 주차가 불편하고.

- 맛사지 해주는 직원들이 좀 어리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한 분은 심지어 무서웠다. ㅜ.ㅡ 오늘 힘 빼라고 여러번 말씀하시는데 내가 잘 힘을 못빼니까 짜증 많이 나고 속으로 화난 것 같더라. 티는 안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이 계란 한판 넘은 나이에 내가 그걸 모를까. 내가 힘을 잘 못 뺐기 때문에 벌어진 문제라 짜증은 안났지만, 미안하고 부담스러워서 죽는줄 알았다.

- 그리고 너무 좁아서 밖에서 하는 얘기가 다 들렸다. 맛사지 가서 편하게 릴렉스 하길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거슬렸다.

- 원장이 친절하려고 너무 애쓴다. 그냥 우러나는 친절은 부담스럽지 않은데, 친절하려고 애쓰는 것은 좀 부담스럽다;;;

- 시설이 좀 떨어지는데, 아마 생애 최초로 피부맛사지를 받게 될 오빠가 여길 가게 되면 에스테틱에 대한 편견이 생기게 될것 같다. 나는 결혼후에도 오빠랑 자주 다니고 싶은데.


어쨌든 이런 고로 환 에스테틱은 내 리스트에서 제외.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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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적었던 wef 박람회 예비신부 체험 사진이 나왔다.
한희철 에스테티카에서 체험하고 있는 것을 모뉴멘트 기사분이 찍어주신 것.
에잇 이렇게 잘나올줄 알았으면 오빠랑도 포즈 취하고 그럴껄 그랬다.
암튼 역시 모뉴는 모뉴다.



줄인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사진 원본에는 내 여드름 흉터가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정말이지 다시한번 버럭버럭. 그 상태로 스촬이나 본식을 찍는다면 정말 대략난감데쓰될것 같다.
준비하시는 다른 신부님들을 위해 흉터가 선명하게 나온 대형 사진을 포토앨범에 따로 올려야겠다.
(올릴려고 했으나 용량한계상 500K로 줄여버리니 사진에서는 눈에 안띈다.)

암튼 그 결과.
아 난 자세가 왜 저래;;;
그나마 체험을 해서 내가 이런줄 알아서 다행이지..
난 결혼하기 전에 자세교정부터 받아야 쓰겄다.
완전 웅크려서 가뜩이나 좁은 어깨 더 좁아보이고.
그리고 대체 저 발레리나 드레스는 진짜 난 싫단말이지....
얼굴은 나이가 잔뜩 들었는데, 옷은 귀염모드고. 이거 곤란곤란.




그나저나 준비과정 흑백벼전으로 올릴려니까 대체 사진이 왜 안올라가!!
암튼 저 준비과정은 혹시 만에하나 스토리앨범 만들 돈이 없거나
메이크업쪽으로 출장 안오신다거나 그렇다면 고급인화해서 우겨서 스토리앨범에 낑궈넣어야겠다.
어쨌든 아주 유익모드~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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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를 시작한지 이제 딱 두달 됐다.
결혼은 11월에 할 예정이어서 아직도 무지무지 오래 남았지만.
벌써 두달만에 결혼 커뮤니티 계에 질려버렸다.

결혼이라는게.
특히 여자 입장에서는..
가급적 돈을 아끼고 싶기도 하고.
허나 기왕이면 잘했으면 하기도 하고.
또 시댁에 흠잡히고, 나쁜 인상 줄까봐 조심조심 해야하기에
각종 업체 및 상품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게다가 결혼은 대부분 딱 한번 하는 것이기에
모르고 지나가서 실수할 일도 있고, 그래서 결혼 후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바가지를 쓸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즈음에 결혼할 사람들끼리는 이런저런 정보 교류의 니즈를 느낀다.

그/러/나.
국내에 있는 모든 결혼 커뮤니티는
다 하나같이 제휴샵, 해피샵 위주다.
그들의 광고로 운영하거나, 운영자가 그들에게 커미션을 받다보니
업체가 아무리 부당한 일을 저지른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제휴업체면 그저 확확 지우고 만다.
나중에 다른 회원들이 똑같은 일을 당하거나, 어쩌나. 자기네는 나몰라라.

오늘도 소위 국내 최고의 결혼 커뮤니티라는 '웨프'에서
스포엔샤의 악평을 오늘만도 몇번씩이나 지우는 것이 너무 화가나서.
그래서 "에잇. 지울테면 지우라지? 난 그럼 차라리 모든 포털에서 검색되게 악평을 모아놓는 사이트를 만들래!" 하고 선언해버렸다.

대체 결혼준비들은 대개 신부들이 하니까.
이런 것은 아무래도 약하고. 또한 다들 바쁘니까 이런거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없나보다.
그럼 내가 만들지, 뭐. 쯔압.

웨프에서 적어두었던 내 스토리들과 함께.
그렇게 블로그를 만들어가련다.

근데 이거 언제 다 글 옮기냐 ㅡ.ㅡ;;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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