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17건

  1. 2006.08.25 [D-77] 인테리어 본격 시작 5
  2. 2006.08.25 [D-78] 부동산으로 점철된 7-8월을 보내고. 22
  3. 2006.08.18 음.. 32
  4. 2006.08.16 에효 32
  5. 2006.08.09 뭐 이것저것 짜증은 나지만.
  6. 2006.08.06 [D-98] 힘들어요. 17
  7. 2006.08.03 [D-101] 아 이 거대한 교포몸 31
  8. 2006.08.01 [D-102] 칼라빈 상담 17
  9. 2006.07.31 Wish List 2
  10. 2006.07.26 단언하건대

#1.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정인지님께 집을 의뢰했다.

아주 우연이었다. 계약한 전세집이 올수리 되어 있고 도배도 새로 싹 되어 있는 집인지라 도배를 하기가 참으로 면구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포인트 월은 하고 싶었고. 어떻게 해서든 표 안나게 포인트월을 하고 싶어서 그럴 방안을 고민. 그러다가 포인트월 인테리어를 한 사람들을 찾다보니 정인지님의 집이 검색되었다.

그래서 찬찬히 보다보니.. 오호라. 지금까지 제가 스크랩해놓은 집들이 모두 정인지님 댁이었다.

지금까지 난 각각 다른 회사에서 했겠거니 했는데 모두 한분의 작업이라는걸 알고 정말 너무 놀라웠다. 정말 내가 스크랩한것들이 진짜 가득 이 분 작업에서 발견.

게다가 이분은 내가 갖고 있는 크로슬리 턴테이블을 갖고 계시고 또한, 나의 로망인 이케아 빨갱이 케비넷도 이분의 로망. (왠지 오프타임 빨갱이 홀 4단 서랍장도 좋아하실 것 같다) 꽃무늬나 비즈커튼 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깔끔하고 모던한 걸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딱딱 모던은 아닌 살짝 부드러운 모던을 추구하시는 점이 나와 취향이 참 맞아서 참 기쁨!

9월 중순 이후에 한번 만나뵙게 될것 같은데, 작업 의뢰물은 커텐과 침구, 서재와 드레스룸의 블라인드, 쇼파와 테이블, 식탁, 스탠드, 시계, 협탁 등등의 소품들과 가구들. 그리고 나의 그 난감한 침실 (샤인 다크오크와 소너스로맨틱을 다 갖고 있는)에 대한 솔루션 요청이 될 것이다.

완전 유명한 프로 인테리어 코디네이터에게 홈데코를 맡겨서 돈을 아주 많이 쓰는 것 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제로 백화점이나 이브자리나 젠이나 이런 데서 침구랑 패브릭 사는 것보다 훨씬 싸다. 한샘 같은 가구점에서 가구 사는 것보다도 훨씬 싸고.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기특하다. 쿄쿄쿄쿄. 돈도 저렴하게 들이고 원하는대로 꾸미고 발품도 안팔고.







# 2. 현대홈타운 주택문화관 탐방.

오빠가 모델하우스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은마아파트 앞에 있는 주택문화관에 갔다.
아아아 대박 부러웠다. 특히 그 33평의 그 예쁘디 예쁜 빨간색 키친바흐급 씽크는 얼마나 부러운지.
(내가 또 빨강에 열광하지 않는가) 우리가 새로 산 용인 래미안집도 내부 씽크가 저렇게 키친 바흐 급으로 들어가있다고 오빠가 증언하는데.. 아아 진짜 나도 내 집에 살고 싶다. ㅠ.ㅜ
2003년식 36평 래미안을 두고 1993년식 32평을 들어가야 하는 내 신세여.
그래서 계속 오빠에게 내년에 신분당선 완공되면 용인 가서 살자고 조르고 조르고;;
언젠가 내 집에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어쨌거나 모델하우스 구경은 정말 재밌다. 오빠도 너무 신나하고.
우리 이렇게 복부부가 되어 가지 않으려나.


# 3. 한샘 논현 직매장 매트리스 체험.

모델하우스에 너무 재미를 느낀 우리 커플. 이 기세를 모아 가구직매장도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특히 요새 한샘에서 매트리스체험전을 하니까 거기 가서 한번씩 누워보자고.
논현동 직매장 지하1층 한 100평 정도를 모두 채운 매트리스 체험전. 사람은 되게 많은데 설명해주시는 직원분은 두명. 그 둘은 당연히 어머님들 대동한 커플들에 설명중이시고, 우리는 정말 우리끼리 신나게 돌아다니며 누워보고 또 누워보고. 정말 나는 늘 혼자 또는 오빠랑만 다니다보니 가끔 푸대접도 받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러고 놀기에는 아주 좋다. 얼마나 맘 편한지. 옆에서 직원이 아주머니 고객들에게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하고 있으면 그거 옆에서 엿듣고 우리도 참고하고. 역시 한샘 직원인 (아마 저 설명하시는 분보다 많이 높으실) 형님에게 전화해서 매트리스에 대한 설명도 듣고. 게다가 커피가 맛있어서 커피 타 마시면서 돌아다니면서, 일일히 침대마다 눕고 한명 누우면 옆에서 발라당 도 해보고 굴러도 보고.. 꼭 우리 둘다 매우 매니아인 시트콤 프렌즈에서, 재니스 남편의 가게인 '매트리스 킹'에 간 모니카와 챈들러 처럼 그렇게 신나게 '놀았다.'

대략 우리가 맘에 든 것은 노뜨 팜 3003과 스프링 씰리 델타. 라텍스는 뭔가 몸이 묻히는 느낌이라 더운거 싫어하는 오빠는 더울 것 같다고 기피, 나는 딱딱하지 않아서 기피. 어쨌든 형님이 '별 차이 못느끼겠으면 그냥 스프링 사라' 라고 하셨는데 그 말을 밭잡고 스프링 씰리 델타 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솔직히 형님의 소비방식은 어머님의 그것과는 좀 달라서, 나하고 잘 맞으시다. 형님이 안계셨다면, 또는 형님이 가구회사에 안다니셨다면, 내가 "스프링 샀어요." 했으면 분명히 어머님에게 한소리 들었을텐데, "형님이 스프링 권해주셨어요."하면 만사 OK니까 형님이 계셔서 든든하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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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일 용인에 집 샀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지구 마북동 연원마을 삼성래미안 36평.
36평으로 나왔지만 실평수 25.7평의 32평이다.
대출을 무려 2억5천이나 받아서 허리 휜다 허리휘어.
어쨌든 산지 이제 1주일 좀 넘었는데 벌써 1500이 뛰었다. 부동산 무섭다는걸 새삼 실감한다.


* 연원마을 래미안 전세 공지 올리다.

1억 3천에 내놨는데 언제나 나갈라나..
10월 15일까지는 들어와야 하는데 걱정이다.


* 그리고 오늘, 8월 24일, 드디어 전세를 구하다.

진짜로, 집 샀을때보다 전세 구해서 훨씬 기쁘다. 감격.
역시 직접 사는 집이어서 그런가.
암튼 올수리된 8층. 잔금을 10월 15일까지는 치뤄주기로 했다.
물론 그전에 전세 들어오면 빨리 주고 나도 결혼 전에 들어가고 싶은데.
뭐 그러나 지금 빈 집이고, 올수리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뭐 굳이 할 일도 없다.


어쨌든 정말 집 때문에 너무너무너무 고생했었기에..
진짜 후련하고 진짜 신난다. ^^


* 자 이제, 피부관리로 점철된 9월이닷!
  원래는 다이어트로도 점철될려고 했었는데, 2달 걸어다니며 집구하니 살 쭉쭉 빠지대..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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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카테고리 없음 2006. 8. 18. 23:59

예전엔 웨프에, 웨프 강퇴 이후엔 82cook에 시시콜콜 내 얘기를 올리고 있지만.
정작 진짜 힘든 얘기는 결코 안올린다.
조용히 조용히 묻어두고 있는 편.

그 힘든 얘기 올리면 우후죽순 "그 결혼 왜 해요." "결혼 엎으세요"가 주르르륵 달리겠지.
약한 것, 이 정도는 올려도 되겠지 하고 올려도 '그 결혼 왜 해요~'가 주르륵 달렸는데.
속상하고 열받아서 올렸다가도 '그 결혼 왜 해요'가 주르륵 달려있으면 속이 더 상해서.
큰일 있고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으면 그냥 혼자 삭힌다.

그렇다고 결혼 안할건 아니니까.
괜히 귀 얇아져서 결혼 파토 내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나중에 그때 남들 말 들었어야 했는데.. 라고 후회할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나저나 나보다 더 우울증에 빠진 남친 좀 너무한데?
어머님께 실망감을 느낀것은 있을 수 있는데, 그래도 나부터 위로해주고 우울해 해야지,
오히려 내가 화이팅을 불어넣어줘야 되겠냐;;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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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my diary 2006. 8. 16. 15:40
시아버지 한복이 왠말이란 말인가.
시아버지 양복도 엄연히 가고 또한 현물예단 대신 1000만원도 따로 가는데.
현금예단 2천에 현물예단 대신 1000만원도 가고 시아버지 양복도 100만원+@로 가는데.
시아버지 한복이 왠말이란 말인가.

그리고 양복할테니 한복 안하겠다는 말이 갔을때
끝없이 감도는 정적과 굳어버린 시어머니 표정은 어쩌란 말인가..


아. 너무하십니다 진짜.
저 쓰는 SK II 안주시고 클리니크 주신다면서.
가방도 국산가방 주신다고 그러시면서.
시아버지 한복은 받으셔야겠습니까..
형님 시집 보내셨으면서 어찌 그러신단말입니까.
현금 3천 드리니까 거기서 사입으세요.

이미 오빠한테 저한테 몰래 하셨던 모든 말씀 시시콜콜 다 해버렸습니다.
제가 바지런도 떨고 이쁜짓도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거든요.
** 몰래 알고 있으라고요. 나름대로 부창부수 커플이고, 어머님이 아무리 절 편히 대하신다고 해도 제가 더 편한 사람은 오빠입니다. 제가 오빠에게 어떻게 얘길 안하겠어요?

이미 맨처음부터 저한테 어머님 말씀대로 '찍히셨고'
"우리 엄마는 그럴리 없어. 우리 엄마는 안그래"하던 당신 아드님도 상황의 전개양상을 보면서
"우리 엄마도 그런 사람이구나"로 바뀌었거든요.
그런데도 계속, 너무 그러시면 안되요. 자꾸 그러시면 저한테 주도권 완전 뺏긴다니까요.
이미 제가 당신 아들을 완벽하게 컨트롤 하는걸 보시면서 매일매일 놀라신다면서요.

제가 괜히 형님께서 보실 수 있는 인터넷에 순진하게 이렇게 올리겠습니까?
너무 그러지 마세요.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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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프 익게에 저와 관련된 글이 떴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은.
뭐 이건 정말 정당하지 않은 것 같아서 짚고 넘어가고 싶긴 하지만.
- 저, 정자동 카페골목에 할인매장용 맥주 파는 곳 발견하고 국세청에 신고하고 그러는 사람이라. -
하지만 결혼전에 큰 소리 나오는거 귀찮고. 솔직히 저는 지금 집 때문에 남친, 부모님, 시부모님, 시누매형, 시외삼촌 모두와 분쟁중인지라 이런 것 까지 귀찮고 싶지는 않습니다.

뭐 근데 보면 볼수록 나중에 결혼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도 하고 싶긴 한게 솔직히 마음이지만, 전 곧 결혼날짜가 코앞이라 제가 결혼일을 지나가고 난 다음에 이걸 벌린다는 것 자체가 우스워서 지나갑니다만.. 마침 어제 모 대기업에서 여성포털 및 커뮤니티 만드는데 팀장으로 참여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는데 불끈불끈 생각이 나긴 하더군요. 포털쪽에서 항상 여성커뮤니티 하면 뷰티와 육아와 요리 쪽으로만 포커스를 뒀었는데 이쪽에도 포커스를 둬서 진행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쪽 회사보다 지금 회사에서 제가 하는 일이 좀더 스케일이 큰 일이기 때문에 갈 생각은 없습니다만 몇번씩이나 '에잇 더럽고 치사한데 가서 만들어?!' 하는 생각이 들만큼) 그래서 그쪽 CEO로 참여하시는 분에게 이런 일이 있으니 결혼 쪽도 진행보는게 어떠냐 하고 건의는 드렸습니다.

뭔가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이 업종의 이 문화는. 그러니까 '누구나 초짜 그러니 누구나 대충 등칠수 있어'라는 이 업종의 문화는 썩 마음에 안들어서요. "스폰서 회사에 대한 일방적인 보호"라는 명제가 소규모 수익에 완전히 dependant한 각종 결혼사이트의 숙명적인 부분이라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거대자본의 투입이 오히려 좋은 일이 될것 같습니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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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8] 힘들어요.

my diary 2006. 8. 6. 03:38

어제는 오빠에게 뒤통수 쿵 - 결국은 내가 옳다는것 오빠도 인정하고 백배사죄모드에 들어갔지만.
오늘 낮은 어머님에게 뒤통수 쿵 - 너무 얼이 빠졌고, 오빠도 심하게 분노하고.
결국 오늘 밤은 우리 부모님의 결혼 파토 운운.. 너무 심하게 울어서 눈이 퉁퉁 퉁퉁...

역시 결혼 과정의 하일라이트는 집과 예단.
그동안 '그래도 어머님 예단은 현실적으로 말씀하시잖아.'와
'아무리 우리끼리 지지고 볶아도 그나마 집에서 결혼하지 말라는 소리는 안나오네'
라고 했었는데, 결국은 그 선 마저 무너졌다.

빨리 눈딱감고 100일이 흘렀으면 좋겠다 정말.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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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살이 많이 쪘었다.
그러나 정석한의원 다니면서 살을 꽤 빼서 지금은 '비만' 자를 떼버리고 '과체중' 상태에 돌입했다.
그 자체로는 이쁘지만....

기본적으로 이 분은 "교포몸"
대개 한국 남자들은 키가 크더라도 호리호리하게 키가 큰 농구선수 타잎인데.
이 자는 어깨 떡 완전 벌어지고 가슴 열라 넓은 교포몸.

지금은 살이 많이 빠지고 근육 위주로만 남아있는데도, 가슴둘레 110.
아직은 배가 나오긴 했지만 당장 가슴둘레에서 걸려버리고.
발 사이즈는 295 ㅡ.ㅡ;;;
뱃살과 옆구리 살이 아직 좀 남아있어 허리둘레는 36. 그래도 다른 30대 아저씨들의 일반 몸매보다는 덜 배가 나왔는데 워낙 몸통이 굵으니까 살 다 빼서 근육만 남아있으면 한 34 될 몸이다. ㅠ.ㅜ
그리고 어쩌다 겨우 36 구해서 좀 루즈핏으로 입히고 싶으면 다 바지가 짧아서 각이 안나고..

암튼 요즘은
괜히 나중에 포크루즈니 헐리우드이니 이런데서 허니문 웨어 고르느라고 안예쁜 거 비싸게 주고 사기 싫어서 지금 미리미리 여름옷 팔때  허니문 웨어 구비하는데, 아유 대체 이건 뭐 맞는게 있어야지..
뭐 옷을 보기도 전에 먼저 사이즈부터 확인하고 골라야 고를 수 있으니.
일일히 사이트에서 사이즈부터 확인하는게 얼마나 귀찮은지.
게다가 대개 빅사이즈 옷들은 비만 내지는 들을 위한 옷들이다보니 좀 전반적으로 다 구리다.
뭐랄까 좀 얄쌍하게 올라가는 라인이 아예 없다. 펑퍼짐~ 어두침침~
이래서는 열심히 살 빼게 독려한 의미가 없잖아 ㅠ.ㅜ

오늘은 다 예쁜걸로 디자인제품 위주로 꾸려가고 있는 내 혼수에서..
그 유일한 오점을 남길 수 없다 하며 욕실화를 안사고 남자 샌들을 사려고 맘 먹었다.
어차피 물 잘 빠지는 샌들이면 되는거잖아? 하고.
그러나 예쁜 샌들도 다 하나같이 280 까지 밖에 안나온다. 아아아아 이 295짜리 남자 어따 써먹어..
295 짜리 빅사이즈 샌들은 뭐 회사에서 남직원들 많이 신는 3선 슬리퍼. 뭐 그런거 ㅜ.ㅡ

어머님이 맨날 이 자에게 빈폴 폴로 헤지스 이런것만 입히신다고. 알고보니 별로 현금이 많지도 않은 집에서 어쩜 저런것만 입히셨을 수 있냐고 속으로 은근 투덜거렸는데.
어제까지 '당신의 폴로인생은 이제 끝이야~ G마켓 인생이 시작된것이지!' 라고 떵떵 선포했던 것은
아마 그냥 공언에 불과해질 것 같다. 내 아무리 내 인생은 G마켓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이 자에게는 계속 백화점 브랜드 옷을 입히게 생겼네..

자기야 대신 당신은 1분기에 1벌 사는거다~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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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스촬이 9월 20일인데 왜 벌써부터 칼라빈 상담을 가냐고 한다면...
어제 나의 답없는 여드름 흉터에 한숨을 푹푹 푹푹 쉬다가
도트를 더 할까 그냥 여기서 중단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칼라빈에 전화를 걸었다.
"제가 여드름 흉터가 심해서 그러는데
신부화장 하면 커버가 될까요, 아니면 흉터 수술을 받는게 좋을까요?"
"얼굴을 한번 봅시다. 보고 얘기합시다. 상담을 땡기죠."
그러셔서 헐레벌떡 오늘 점심시간에 다녀왔다.

칼라빈은 생각보다 좀 작다.
내부구조도 내가 다니던 청담동 샾들 처럼 요란하지 않고 그냥 그냥 강남 동네 미용실 같은 구조다.
외관은 쌈박하다. 위치는 몇년전 단골집이었던 압구정 라바짜 바로 옆.

상담 해주신 분은 메이크업 부원장님 과 헤어 원장님.

메이크업 부원장님.
'어유 얘기 듣던거에 비하면 별로 안 심하네.' 하시면서 이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말고 괜히 건드렸다가 덧나지 않게 더이상 흉터수술을 중단하란다.
화장을 좀 한듯하게 하면 스촬에서는 눈에 잘 안띌 수 있고, 본식때도 좀 화장을 스촬 처럼 가져가면 괜찮을 거라고. 또 이목구비가 좀 굵직굵직하니까 이쪽으로 시선을 집중하면 피부쪽은 묻힐것이다. 그러신다. (그러니까 가려진다는건 아닌것 같다. 열심히 커버를 하고 피부쪽으로 시선 안가게 화려하게 하고 그정도..)

또 워낙 화장을 한번 하면 좀 진하게 잘하고 다니는 편이니까 화장을 세게 하는 걸로 해보고.
또한 나도 가장 맘에 들었던 칼라빈 화장이 바로 이거라. 쿄쿄쿄쿄쿄
눈두덩이 크고 코도 둥글둥글 해서 가급적 또렷해 보이게 수정해달라 요청드렸다.


눈이 쳐졌으니까 눈을 올리는걸로 좀 수정이 들어가고, 왼쪽 쌍꺼풀이 생겼다 없어졌다 난리 부르스를 떠는데 저건 속눈썹을 붙이면 힘이 들어가서 쌍꺼풀이 잡힐 것 같다고 하신다.

또한 이마의 일자 주름 문제는..
고것만 쳐다보는게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아도 된다고 하시고.
눈에 속눈썹 붙이면 눈에 힘이 들어가니까 미간 주름 잡지 않아도 눈이 커질거다 그러신다.
이마가 꺼지기도 했고 또 일자 주름이 있어서 보톡스를 맞을까요? 했더니 보톡스 맞으면야 좋지만 그거 잘못되면 울기도 한다고. 부원장님도 일자 주름이 있는데 울까봐 못한다고. 아 그래도 해보고 싶긴 한데....

앞머리 부분은.. 앞머리를 내리느냐 이마를 까느냐는 선택의 문제라고 하는데..
나는 이마에 주름 잡히는 것 때문에 앞머리를 내렸으면 한다고 하니까
이마 주름이 본식때는 몰라도 스촬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거라고 했다.
나는 계속 앞머리를 짤라와서 앞머리를 내리고 싶긴 한데.. 은연중에 이마 까는걸 권하는 것 같았다..
그게 한복 촬영할때도 편하다고.. 갑자기 한복때 앞머리 우째 하냐고.

그래서 스촬때는 이마를 까고 본식때는 내리거나.. 아니면 스촬때도 살짝 자연스럽게 내리깔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건 스촬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정하자고 했다. 그래서 우선은 앞머리를 길러보라고..
앞가르마와 옆가르마 중에 앞가르마를 권했는데 이건 노우 했다. 옆가르마로.. 난 앞가르마가 왜그렇게 싫지..

글구..
업스타일이 안어울리는 것은 모두가 다 공감.
머리에 너무 붙이는 것도 광대뼈 때문에 좋지 않다고 했다.
반머리 말고 걍 푸르고 싶었는데.. 이렇게 ↓



그건 너무 지저분하다고 조금 정돈된 반머리를 가기로 했다.

대략 이런 느낌.

물론 머리 해보고 좀 원하면 더 푸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요새 머리 되게 지저분해서 파마를 하고 싶었는데 파마해도 되냐고 물으니까 세팅퍼머나 디지털퍼머 하란다. 원래 내가 하는게 늘 세팅퍼머 아니면 디지털 퍼머니까 상관없고.
스촬 전에 염색 하고 오란다. 밑에 브릿지 넣은 부분도 없애고.. 모두 코코아브라운 색깔로.
오빠는 스촬 당일에 컬러빈에서 오빠랑 상의해서 커트 하기로 했다.
(정말 다행이다 오빠는 머리만 짜르면 사람이 바보가 되어서 오니까..)

그리고 풍성한 반머리를 위해서 가발 추가하기로 했다. 대여비 + 보증금.
드남과의 관계가 좋아서인지 내가 알고 있던 컬러빈 가발대여비의 1/3 가격이다.

결혼식날 예약까지 미리 잡고 왔다. 시간은 11월 11일 오전 8시 칼라빈.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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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

my diary 2006. 7. 31. 14:25
목욕가운2PCS
타올색깔예쁜!
토스터
전자레인지
베어터스바하 점보 머그 2잔
베어터스바하 면기세트 4PCS
한경희스팀청소기
한경희스팀다리미
'안' 전화기
각종 예쁜 그릇
빨래 삶는 삼숙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로봇 청소기


계속 추가 예정~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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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하건대

my diary 2006. 7. 26. 18:34
얼마나 열심히 결혼준비를 했다 치더라도
집 구하는 모드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결혼준비 한게 아니다.

진짜 진정한 분쟁 및 의견불일치 속상함 파혼거론 등등은 다 이때 나오니..
Posted by europ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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